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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선수 @뉴스1, MBC 캡처 
이다영 선수 @뉴스1, MBC 캡처 

학폭 때문에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다영이 갑자기 취재진 앞에 섰다. 

새 소속팀 볼레로 르 카네 합류를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게 된 이다영은 5일 오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나를 아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이제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오해도 많이 쌓여서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자 앞에 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시간이 흘러 잘 기억나지 않을 분들을 위해 잠시 2021년으로 돌아가 보자. 국내 배구계 대표 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다영의 인스타 게시글 때문이었다. 

때리고, 꼬집고, 칼을 들긴 했지만, 찌르진 않았다는 이재영 @KBS
때리고, 꼬집고, 칼을 들긴 했지만, 찌르진 않았다는 이재영 @KBS

이다영은 당시 인스타에서 김연경을 겨냥한 듯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고 주장했고, 곧바로 총 4명의 피해자들이 "본인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새까맣게 잊었나 보다"라며 피해 폭로에 나섰다. 

피해자들이 폭로한 피해 사례는 20여건이다. "칼을 가져와 협박"하고,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X미,X비라고 칭하며 욕을 했으며", "시합장 가서 지고 왔을 때는 방에 집합시켜 오토바이 자세도 시켰다"라는 주장이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을 때렸다.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라며 "걷은 돈으로 휴게소에서 자기들만 음식을 사 먹고, 본인들만 가해자가 되기 싫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또 다른 피해자를 공격하는) 나쁜 행동을 시켰다"라는 얘기다. 

학폭을 뒷받침하는 진료기록부 등의 서류 @MBC
학폭을 뒷받침하는 진료기록부 등의 서류 @MBC

중학교 시절 학폭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피해자의 폭로에, 자매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언니 이재영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이다영이 화가 나서 숙소에 있던 접이식 과도를 들었을 뿐 절대 휘두르진 않았다"고 해명해 싸늘한 여론에 직면하기도. 

이다영은 5일 오전 취재진 앞에서 "중학교 2학년 때 한 친구와 방에서 몸싸움까지 할 만큼 싸움이 일어났다. 당시 양부모님이 오셔서 무릎도 끓고 서로 사과도 했다"라며 쌍방의 잘못임을 강조한 뒤 "그때 다 풀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학폭을 뒷받침하는 자료 @MBC
학폭을 뒷받침하는 자료 @MBC

그러면서, "(2021년에) 다시 그 일을 꺼냈을 때 그 친구들이 사과를 다시 하길 원한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들이 '아직도 상처가 있다'고 했을 때 정말로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면서 "사과를 하려고 해도 그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연락을 피하고 있어 만남조차 어렵다. 한사람당 (합의금으로) 1억원씩 요구하고 있어 속상하고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랑스로 향하게 된 이다영은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귀중한 경험을 국외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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