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조병영 교수가 문해력 저하로 일어난 현상을 전했고, 그 정도가 심각해 마음이 무거워진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문해력 연구가이자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인 조병영 씨가 출연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문해력이 심각하게 떨어진 현실을 언급하며 문제점을 꼬집던 조 교수는 "넘쳐나는 가짜 뉴스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사실을 구별해야 하는가"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이런 답을 내놨다.
"개인이 팩트 체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정보를 발견했을 때 던질 수 있는 질문 세 가지가 있다.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풍부하게 구체적으로 있어야 한다. 하나를 읽고 난 다음에 다른 자료를 찾아보면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허수아비의 오류' 설명하는 국어교육과 조병영 교수. ⓒtvN
이어 조 교수는 요즘 SNS상에서 벌어지는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글쓴이를 공격하는 현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려주기도 했는데. 그는 "요즘 글을 읽는 경향성 중에 하나가 해석하고 싶은 대로 읽는 거"라며 "소위 자기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취하게 되는 거다. 이걸 '확증 편향'이라고 하는데 자기 구미에 맞는 것만 계속 읽으면 난 항상 옳은 사람이 되는 거다"고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문해력 저하로 일어난 심각한 현상. ⓒtvN
또한 "SNS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 하나 있다"며 "글의 내용, 취지와 무관하게 몇몇 표현이나 단어에 꽂혀서 아주 부정적인 결론을 내는 거다. 이걸 '허수아비의 오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믿고 공격할 대상인 '허수아비'를 만들어 마구 공격하는 거다. 언어 활동이 소통이고 대화라는 개념이 없어서 발생한 거다. 비난과 비판은 다르다. 비판이 되려면 분명한 근거와 설득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