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전설의 심영짤과 배우 김영인. ⓒSBS
"아니, 내가 고자라니!!!!!!!!!!!" 여러 밈을 탄생시킨 전설의,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사다.
'내가 고자라니!!!!' 그 장면. ⓒSBS
김두한과의 대결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심영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고 흐느끼는 이 장면은 밈으로 재탄생되어 온라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온갖 합성으로 '심영물'이라는 장르까지 탄생시켰을 정도다.
심영물의 당사자, '야인시대'에서 심영을 연기한 배우 김영인이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내가 고자라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심영 아니 배우 김영인. ⓒ유튜브 '근황올림픽'
김영인은 "대사량이 많아서 일주일 내내 연습을 한 장면이었다. 연기가 진실성이 없고 열심히 안 했으면 지금까지 유명했겠냐"라며 '고자라니'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리얼한 연기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김영인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 군대에서 포경 수술받았던 경험을 떠올려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흐뭇한 얼굴로 심영물을 바라보는 진짜 심영. ⓒ유튜브 '근황올림픽'
유튜브를 강타한 심영물들을 저장해 두고 자주 찾아본다는 김영인은 "만드는 사람들이 대단하다"라며 흡족해했다.
사실 김영인의 직업은 따로 있다. 도로 포장 등을 하는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다.
건설회사 대표 김영인의 명함. 찐이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김영인은 "입찰을 해서 내 공사를 하는 거다. 회사 매출이 1년에 몇 백억원씩 하는 게 아니고, 1년에 10억원만 해도 고맙고 20억원 하면 더 고마운 거다. 어쩌다 30억원 매출을 올리면 돈 좀 버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쾌한 심영. 유쾌한 김영인. ⓒ유튜브 '근황올림픽'
유쾌한 심영. 유쾌한 김영인. ⓒ유튜브 '근황올림픽'
20대 때부터 건설업을 하다가 10년차 될 무렵 길거리 캐스팅으로 배우로 발탁됐다는 김영인은 '고자라니' 밈에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다소 민망한 대사로 유명해진 김영인은 "내가 고자가 아니면 그만이지"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고자라니'가 아니었다면 내가 연기자로서 생명력이 거의 없을 뻔했는데, 그것 덕분에 후배들도 나를 다 알아봐 준다. 연기자가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몇 천명이나 있지 않나. 고맙다. 저를 늘 잊지 않아 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