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최주환(좌), 최주환이 1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우) ⓒ뉴스1/최주환 인스타그램
안타 공이 관객석으로 날아갔다. 선수의 손을 떠난 공은 팬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 공의 주인은 선수일까? 아니면 팬을 위한 선물일까?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기록한 최주환 SSG 랜더스 선수가 SNS에 쏘아 올린 글과 영상 장면에 누리꾼들의 갑논을박이 이어졌다. 최주환이 관람석에 떨어진 안타 1,000호 공을 받은 팬에게 "공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결국 1,000호 공은 선수의 품으로 돌아갔다.
최주환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저에게는 무려 18년 걸린 피와 땀, 노력·열정, 눈물과 인내로 어렵게 이뤄낸 소중한 1,000안타 볼"이라며 "당일에는 돌려주시지 않았다 들었지만 마음 바꾸셔서 돌려주실 거라 믿는다"고 1,000번째 안타 공을 주운 관객의 모습을 공유했다.
앞서 최주환은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롯데와 5차전에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KBO 리그 규정에는 경기 중 관중석으로 날아간 공의 소유권과 관련한 규정이 없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다만, 경기 중 경기사용구(야구 공)를 관리, 보유하는 홈 구단은 규정 상 관중석 안으로 들어간 공 대신 예비공으로 대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을 회수하지 않았다.
공을 돌려달라는 최주환의 요구를 두고 야구 팬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선수 개인으로서 자신의 기록이기 때문에 팬에게 공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견과 경솔하게 글을 올려 해당 볼을 주운 관중을 특정하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논란이 일자 최주환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SSG 측은 현재 해당 팬과 최주환은 연락이 닿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주환이 팬에게 사과를 전했다고. 해당 팬은 최주환에게 공을 돌려주기로 한 상황이며, 최주환은 팬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