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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두환 손자 A씨. ⓒA씨 인스타그램

"저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저희의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다."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고 밝힌 A 씨가 가족과 지인들의 범죄를 폭로하겠다며 인스타그램에 다량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게시물들은 15일 이른 새벽부터 아침까지 총 45건이 올라왔다.

https://www.instagram.com/p/Cpt3RBzNvsY/

첫 번째 영상에서 A 씨는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 아들"로 소개하며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영상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A 씨는 가장 먼저 가족들을 언급했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즉 전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 씨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게시물에서 A씨는 아버지 전 씨 부부가 "출처 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제는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하여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전재만 씨에 대해서는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https://www.instagram.com/p/CpwEnWKJCg-/

또 A씨는 한 여성이 스크린 골프를 치는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 A씨는 조선닷컴에 이 여성이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라고 전했다. 해당 공간은 "연희동 자택에 구비된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A 씨는 다수의 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인들의 실명, 사진, 프로필 등이 공개됐으며 A 씨는 지인 각각에 대해 성범죄, 마약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A 씨는 한 게시물에 썼다. 

A 씨는 매체와 통화에서 가족과 지인을 저격한 이유가 "법이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 정상이다. 말하는 것도, 행실도 모두 정상"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죗값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선 "반성하셔야 한다"고 했다.

https://www.instagram.com/p/Cpv-DVmNKel/

매체는 A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와도 통화를 했다. 전재용 씨는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 전 씨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 씨는 현재 백석대에 재학 중이며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 공부를 하는 중이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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