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틀 연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여권 내 '개혁원칙론자'를 공개 비판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반대하는 것에 대한 반격인 셈인데, '설득과 중재'의 리더십을 아니라 '진압과 척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세종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4~5일 이틀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권 내 '개혁원칙론자'를 공개 비난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5일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정을 포함한 모든 공적 업무에서는 공사를 구별하고 사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설마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에 하나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반발하는 추미애 경기지사·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강경파를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4일 밤에도 엑스에서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경우 주장하기보다는 실행하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근거 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탈진실의 시대, 맹목적 진영대결이 일상화돼 진실보다 니편내편이 더 중요해지다보니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단정하고 억측하며 선동하는 것이 마치 실력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거짓에 기초하거나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의자(무극파)'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결국 사실에 기초해 이성이 작동하는 사회로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무극파'나 '과격한 주장' 등이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역시 김지용 후보자 임명에 반대해온 여권 강경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