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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애플을 있게 하고 스마트폰을 대중화한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경매에서 낙찰된 가격을 보면 그저 놀랍다
스티브 잡스/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경매에서 약 8200만 원에 낙찰됐다/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Albert Watson/LCG 옥션/뉴스1

인터넷 서핑, 결제, 지도 등을 휴대전화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시절이 도래한지 별로 오래된 것 같지도 않은데 이제는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다. 특히 2007년 스마트폰 시대를 활짝 여는데 혁혁한 공을 한 애플 아이폰의 등장은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을 것. 

2007년 출시된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을 "새 휴대폰이 있어 뜯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에 보관 중이던 카렌 그린은 2023년 경매에서 해당 제품을 팔아 6만3356달러(약 8200만 원)을 손에 넣게 된다.

16년 전 선물 받은 카렌 그린의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경매에서 약 8200만 원에 낙찰됐다. ⓒLCG 옥션
16년 전 선물 받은 카렌 그린의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경매에서 약 8200만 원에 낙찰됐다. ⓒLCG 옥션

20일(현지시간) LCG 옥션에 따르면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지난 2일 경매에 등록됐다. 최저 입찰가 2500달러(약 324만 원)으로 시작한 해당 제품을 두고 "5만 달러(약 6500만 원)에 낙찰될 거"라고 CNN은 예상했다. 

낙찰 마감일인 19일 해당 제품의 최종가는 모두의 예상을 훌쩍 넘은 6만 3356달러였다. 이는 아이폰 1세대가 출시될 당시(599달러, 77만 원)에 비해 약 105.7배가 뛴 가격이다. 

16년 전 선물 받은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경매에서 약 8200만 원에 낙찰됐다. ⓒLCG 옥션
16년 전 선물 받은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경매에서 약 8200만 원에 낙찰됐다. ⓒLCG 옥션

'아이폰 1세대 제품을 미개봉 상태로 보관해 16년이 흐른 뒤 판매할 생각을 한 이는 대체 누굴까' 싶겠지만, 놀랍게도 소유주는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로 이 물건을 보관해왔다. 현재 미용 문신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카렌 그린은 아이폰 1세대 제품을 선물 받은 당시 새 휴대폰이 있단 이유로 개봉하지 않고 선반에 보관해둔 것. 카렌 그린은 예상보다 높은 낙찰가를 두고 "새로운 미용 문신 스튜디오 자금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애플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는 2007년 1월 9일(현지시간) '아이폰 1세대'를 공개하던 당시 "오늘 애플은 휴대폰을 재발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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