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Gleaming-Shining Day (2018) ②Bright Place-Embrace the warmth(2018) / 출처 = 작가 정우재, 헤이마리
유화를 통해 극사실적인 표현 방법으로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 작가 ‘정우재’. 그는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거대해진 반려동물과 소녀의 관계성을 통해 현실에서의 결핍을 마주하며 위로를 건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우재’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
"불안과 정서적인 결핍에 대해 위안과 보호의 의미"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거대해진 반려견은 우리가 현재를 살면서 가질 수 있는 불안과 정서적인 결핍에 대해 위안과 보호의 의미로 존재합니다. 떄로는 이 작은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울림이 우리에게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쉼을 주기도 하고, 꾸밈없는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게도 해주며 위안을 얻는 대상이 되기도 하고요. 현실에서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지만 내적으로 보호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거대한 존재로 변화시켜 작품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Dear Blue-See you always (2018) / 출처 = 작가 정우재, 헤이마리
"일기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이야기"
밤은 누군가에게 즐겁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슬프기도 한 다양한 정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Dear Blue>시리즈는) 까망이를 바라보며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소녀와 반려견의 관계에 더 집중한 시리즈입니다. <Dear Blue>라는 시리즈의 제목은 일기장에 일기를 쓰기 전에 'Dear diary'라고 쓰는 말에 착안하여 일기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처럼 둘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 8월에 까망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슬픔과 상실감이 컸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이겨낸 상태고요. 그러나 가끔 발견하는 까망이의 흔적들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때가 있어요. 이런 그리움의 마음을 담은 까망이가 등장하는 작업은 새로운 시리즈로 이어 갈 구상 중에 있습니다.
저는 판타지가 현실과 닮아 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화면 곳곳을 관찰하고 묘사하는 과정을 통해 기계나 사진이 대신할 수 없는 위안을 전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극사실적인 표현법으로 판타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중략) 너무나도 가벼워지고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시대에 쉽게 만들어진 작품으로, '위로'라는 단어를 전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제 작품도 쉽게 그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내공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 작품을 하는 것도 그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잘 그린 그림을 넘어서 제가 건네는 위로가 진심으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 전문 매거진 <헤이마리>는 매월 반려동물을 주제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예술인을 소개하고 있으며, 2월호에 담긴 ‘정우재’ 작가의 이야기와 작품 소개 전문은 <헤이마리> 2월호 오프라인 매거진 및 공식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