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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교수가 '국방뷰' 논란을 해명했다.
유현준 교수가 '국방뷰' 논란을 해명했다. ⓒ유현준 인스타그램/뉴스1

건축학자 유현준이 ”태어나서 본 뷰 중에 국방부 뷰가 제일 좋았다”라는 말을 해명했는데 지나치게 무책임해 보인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는데 국방부 뷰가 제가 태어나서 봤던 뷰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풍수지리를 잘 모르지만 ‘이런 데 대통령 집무실 같은 거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 생각을 했었다. ‘왜 국방부장관이 앉아 있지?’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평생 건축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었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안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방송에서 전망이 좋다는 것이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지만, ‘국방뷰’ 발언은 논란으로 확대됐다.

유현준 교수의 해명글.
유현준 교수의 해명글. ⓒ유튜브 '셜록현준'

유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 게시판을 통해 ”뷰 때문에 청와대 옮겨야 한다는 기사는 원래 뜻이 곡해된 부분이 있다”라며 ”저는 단순하게 용산은 청와대를 옮길 만한 건축적 환경인가에 대해서 건축적 의견을 답했을 뿐이지. 지금 반드시 옮겨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리고 국방부를 빼고 들어가라는 의도도 아니었고, 땅이 넓어서 90만평이나 되니 주변 어딘가에 추가로 만들 여지는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옮길지 말지 결정은 여야 정치인들이 여론을 살피고 합의해서 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 유 교수는 ”저는 단지 건축가의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할 뿐이었다. 부디 이런 문제로 또다시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현명한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라디오에 나가기 전에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이렇게 첨예하게 다투는지를 몰랐다”라고 말했는데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건축 전문가로서 무책임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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