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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년 전에 공개한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는 어디 갔을까?
ⓒAFP Contributor via Getty Images

애플이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AirPower)’를 처음 공개한 건 2017년 9월이다. 올려놓기만 하면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고, 당시 애플은 설명했다. 

그러나 ’2018년 중에′, 더 나아가 ‘9월에는’ 출시된다던 에어파워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새 아이폰 3종과 완전히 새로워진 애플워치 시리즈4를 발표한 12일(현지시각) 이벤트에서도 끝내 에어파워는 언급되지 않았다. 전혀.

게다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업데이트된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에어파워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에어파워로 검색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

유일하게 에어파워가 등장하는 건 에어팟을 소개하는 페이지다. 여기에서도 ‘에어파워‘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고 ‘(에어팟) 별매 무선 충전 케이스 (추후 출시)’라고만 나와있다. 

홈페이지 업데이트 전에는 아이폰 X 항목에 ’2018년 중 출시 예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에어파워가 언급됐다.

애플이 1년 전에 공개한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는 어디 갔을까?
ⓒApple

AirPower must be well and truly fucked. No one at Apple will say a word about it, even off the record. And as a result they didn’t even mention inductive charging during the event, even though the XS and XR both charge faster than the X.

— John Gruber (@gruber) September 12, 2018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6월, 블룸버그는 에어파워 출시가 기술적 난제들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충전 과정에서 충전패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특히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려면 그만큼 높은 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열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회로 설계가 복잡해진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에어파워 위 아무 곳에나 기기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개의 충전 센서를 에어파워에 탑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이 1년 전에 공개한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는 어디 갔을까?
ⓒBloomberg via Getty Images

 

서드파티 무선충전기를 생산하는 한 애플 협력업체의 임원은 여러 기기를 충전하는 메커니즘을 구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에 맞춰 각각 서로 다른 크기의 충전 부품이 필요한 데다 이를 에어파워 전체에 걸쳐 심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디넷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다른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이들은 에어파워가 ‘너무 야심찬’ 구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서로 다른 무선충전 프로토콜을 적용한 탓에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애플 디자이너들이 헤드폰 단자에 이어 언젠가는 충전 단자(와 버튼)까지 아이폰에서 완전히 없애버리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단 그 미래는 아직 멀리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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