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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 이후 LG유플러스의 글로벌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2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범식 사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 개막식 기조 연설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나서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비전과 최신 AI 기술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국제무대 MWC에 처음 공식 데뷔한 것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다. ⓒ허프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가 국제무대 MWC에 처음 공식 데뷔한 것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다. ⓒ허프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가 MWC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로 2회째다. 홍 사장의 취임 직후인 지난해 처음 단독부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MWC가 1987년 처음 개최되고 올해 39회째를 맞는 것에 비해 비교적 최근부터 독립 부스를 운영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처음 MWC에 부분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전시는 LG전자의 부스 일부를 빌려 쓰는 형태였다. 이후에도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부대행사 형식으로 참여하거나 아예 불참하거나를 반복하다가 지난해 처음 정식 단독 부스를 꾸렸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010년, 2013년 처음 단독 부스를 꾸린 것과 비교하면 출발이 10년 넘게 늦었다.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도 KT는 이미 2013년 전례가 있다.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후발 주자로 평가되는 LG유플러스가 국제무대에서도 비교적 최근까지 인지도를 확고히 굳히지 못했던 것이다.  

뒤늦은 데뷔지만 한쪽에서는 LG유플러스가 시기를 잘 선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LG그룹 LG AI연구원의 성과를 업고 시장에 내세울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LG AI연구원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AI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단 점도 힘을 더한다.   

그 결과 세계 시장에서 전통적 ‘통신사’로 첫 이미지를 각인했던 KT, SK텔레콤과 달리 ‘AI 기업’으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 사장에게는 국내 AI 경영 기조를 글로벌 시장과 연동시킬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올해 홍 사장의 기조연설 주제 또한 그의 국내 AI 경영 기조인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그대로 가져왔다. 

LG그룹의 AI 기술력을 업은 데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도 LG유플러스의 후발 주자로서의 단점을 보완한다.

이번 전시에서 LG유플러스는 에이전틱(자율형) AI를 지향하는 ‘익시오 프로(ixi-O Pro)’를 비롯해 에이전틱 AICC(AI 컨택 센터), AIDC(AI 데이터 센터)를 공개한다. LG AI연구원과의 적극적 협업 결과물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들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지만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이 기반이 됐다. 

AIDC 또한 LG그룹의 시너지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파주 AIDC’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에이전틱 AICC는 지난해 오픈AI와 맺은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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