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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두고 이번에 실패하면 자칫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국회 상임위에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보류돼 있는 만큼 아직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바라봤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사진)이 26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행정통합을 두고 "이번에 안 되면 완전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회부의장(사진)이 26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행정통합을 두고 "이번에 안 되면 완전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호영 의원은 26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에 (행정통합) 안 되면 완전히 안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장을 뽑아놓으면) 임기 문제도 있지만, 기득권이 형성되면 내부 결단력이 흐트러진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광주·전남 통합뿐 아니라 대구·경북 및 대전·충남도 함께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주 의원은 "정부나 여당이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행정 통합을 진행하려고 하는 만큼, 다같이 해야 한다"며 "지역별로 부여되는 권한의 정도가 다르게 되면 지역 갈라치기로 읽힐 수 있다. 통합 논의가 오간 세 곳은 하면 다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행정통합 특별법안의 내용이 부족하다는 대구·경북, 대전·충남 지역 정치권의 지적을 두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고 짚었다.

주 의원은 "일단 (행정통합을) 시작하고 부족한 걸 채워가야지, 처음부터 완벽한 몫을 챙기려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방 소멸 방지와 국토 균형 발전은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법안을 통과시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반대와 해당 지역 시도의회의 반대 결의 등을 이유로 대구·경북, 대전·충남 행정통합 법안은 의결을 보류했다.  

주 의원은 1960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나 능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영남대학교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대구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7대 국회의원(대구 수성구 을)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제18대, 제19대, 제20대, 제21대,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현재 6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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