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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영 AI기업 '휴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AI기업 xAI에 30억 달러(4조34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메인은 올해 기업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xAI와 합병하기 직전 투자를 마무리 지어 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휴메인이 xAI에 투자한 지분은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돼 기업가치 약 1조2500억 달러 규모의 통합법인 지분의 약 0.24%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스페이스X와 xAI의 통합법인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를 할 구상을 세우고 있어, 휴메인은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휴메인에게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와 AI 챗봇 그록을 운영하는 xAI에 안정적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이득이 되는 제휴로 읽힌다.

xAI의 인공지능 그록은 챗GPT와 비교해 사용자 확보에서 뒤쳐진 상황인 데다가, 정부 계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와 상업적 입지 확장이 필요하다.

휴메인과 xAI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50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xAI의 그록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배포하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휴메인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장기적 전략제휴를 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를 넘어 xAI의 핵심 글로벌 주주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휴메인은 AI 영상 생성 스타트업 루마 AI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업 AMD 및 시스코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안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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