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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X와 4DX를 도입한 기술 특별관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1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9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스크린X와 4DX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본격화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CJ CGV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1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9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스크린X와 4DX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본격화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CJ CGV

4일 CJCGV에 따르면, 정종민 CJCGV 대표이사는 2025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도 기술 특별관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국내외 비효율 사업장의 구조조정도 병행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극장 관객 수가 감소하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 관람 경험을 앞세워 국내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술 특별관은 일반 상영관과 달리 화면이나 음향, 특수효과 등을 추가한 공간이다. 영화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덧입힌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술 특별관과 특별관 전용 콘텐츠가 극장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영화관 매출에서 특수상영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특수상영 관객 수 비중은 4.5%로 0.4%포인트 증가했다.

CJCGV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자회사인 CJ4D플렉스를 통해 기술 특별관 전용 콘텐츠 제작과 기술 개발, 기술 특별관 유통·운영 등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J4D플렉스는 지난해 매출 1464억 원으로 2024년보다 18.8% 성장했다.

기술 특별관 확대는 CJCGV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2조2754억 원으로 2024년보다 16.2% 증가했다. ‘F1’과 ‘아바타3’, ‘귀멸의 칼날’ 등 스크린X와 4DX에 특화한 콘텐츠 흥행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특별관 확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스크린X PLF를 비롯한 기술 특별관 도입과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극장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 1093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7.8% 증가한 것이다.

CJCGV는 올해 미국과 일본 등으로 글로벌 기술 특별관 확장을 이어가며 2030년까지 특별관을 2천여 개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CGV는 기술 특별관 확대와 함께 국내외 상영관을 구조조정하며 수익성을 보완하기로 했다. 기술 특별관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으로 완전히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핵심 해외시장에서 영업이익 533억 원을,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영업이익 845억 원을 냈지만 연결기준 CJCGV 영업이익은 962억 원에 그쳤다. 

이는 국내 극장 사업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상영관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495억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CJ4D플렉스도 지난해 마케팅과 시스템 등 투자가 전면적으로 늘면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5.1%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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