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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희토류 전문 광산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간의 자금도 대규모로 조달하는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 정부가 주요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희토류 기업에 16억 달러(2조3270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광물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 산업 개입의 일환으로 미국 희토류 회사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금액은 미국 정부가 광물 분야에 진행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투자할 기업은 매장된 중희토류를 확보한 상장기업 유에스에이레어어스(USA Rare Earth)다. 미국 정부는 오클라호마에 소재한 이 광산기업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또 정부 투자의 별도의 10억 달러(약 1조4540억 원) 규모의 민간 자금 조달 계약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유에스에이레어어스 주식 1610만 주를 주당 17.17달러에 인수하고 추가로 동일한 가격으로 1760만 주에 관한 신주인수권을 획득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주가가 24.77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는 4억9천만 달러(약 710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는다.

유에스에이레이어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개발 핵심 광물 자원 접근권'을 포함하는 그린란드 관련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핵심 광물 관련 주식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 정부와 유에스에이레어어스 사이 협상에 속도가 났고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즈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계약은 그린란드와는 무관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와 관련해 유에스에이레어어스와 미국 상무부는 공식적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협상을 주도한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반도체 사무국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즈에 “반도체 공급망과 미국 국가 안보에 필수적 핵심 전략광물의 국내 생산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최소 광물회사 6개에 투자를 하는 등 국내 희토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움직여 왔다.

유에스에이레어어스는 시가총액 37억 달러(약 5조384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시에라블랑카에 대규모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이 광산에 휴대전화, 미사일, 전투기 등의 생산에 필수적 희토류 17종 가운데 15종이 매장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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