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과 불법 스팸 등 통신 사기 예방 확률을 적극적으로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통화패턴 분석 기반 AI 모델’을 도입한 결과, 사기로 의심되는 통화와 문자 11억 건을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4년 기록한 8억1천만 건보다 35%가량 증가한 것이다.
통화패턴 분석 기반 AI 모델은 걸려온 번호와 관계된 기관을 미리 파악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번호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 모델을 통해 SK텔레콤은 지난해 스팸‧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통화 2억5천만 건, 문자 8억5천만 건을 차단했다. 2024년보다 각각 119%, 22% 증가한 수치다.
올해 SK텔레콤은 각종 통신 사기를 차단하는 데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 ‘스캠뱅가드’를 ‘미끼문자 알림 서비스’와 ‘AI 안심차단’ 기능에 적용해 통신을 악용한 금융사기를 예방한다.
악성 앱 탐지에도 AI를 적용해 위협 차단과 피해 예방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통신 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여 고객 보호 수준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손영규 SK텔레콤 보안거버넌스 실장은 “끊임없는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불법 통신 사기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기술적‧제도적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불법 스팸 근절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