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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창 미스토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분 승계와 지배구조 단순화라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윤근창 미스토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분 승계와 지배구조 단순화라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미스토홀딩스는 2025년 3월 기존 휠라홀딩스에서 이름을 바꾼 회사다. 2005년 윤윤수 회장이 인수한 휠라코리아가 그 뿌리다. 

윤윤수 회장은 휠라코리아 인수 2년 후인 2007년 이탈리아 휠라 본사를 통째로 인수해 전 세계 스포츠용품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때부터 휠라는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현재 미스토홀딩스는 휠라(FILA)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스토 부문과 골프용품 사업을 하는 아쿠쉬네트(Acushnet) 부문 등 크게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미스토 부문은 자회사 미스토코리아, 아쿠쉬네트 부문은 자회사 아쿠쉬네트 홀딩스(Acushnet Holdings Corp.)에서 운영한다. 아쿠쉬네트 홀딩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다. 

◆ 미스토홀딩스의 지배구조

미스토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피에몬테라는 회사로 35.81%의 지분을 들고 있다. 

피에몬테의 지분구조는 윤윤수 회장 75.18%, 케어라인 20.77%, 윤 회장의 아들인 윤근창 대표이사 사장 4.05%로 이뤄져 있다. 케어라인은 윤근창 사장이 최대주주(60.20%)인 회사다. 

이렇게 볼 때 미스토홀딩스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 위에 오너의 가족회사가 겹겹이 자리잡고 있는 ‘이중 옥상옥 구조’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2017년 당시 휠라코리아 위에 ‘회사 설립 후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당시 휠라홀딩스, 현 피에몬테)를 설립한 후, 2020년 휠라코리아의 물적분할을 통해 휠라홀딩스(현 미스토홀딩스)와 휠라코리아(현 미스토코리아)를 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됐다. 

여기서 윤 회장이 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중간지주회사를 또 설립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윤 회장은 휠라 부문을 회사의 지배구조에서 2016년 인수한 아쿠쉬네트와 동등한 위치에 두고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즉 휠라코리아의 자회사로 있던 골프용품 부문과 달리 휠라 부문은 휠라코리아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분리를 통해 균형을 맞춘 것이다. 

다만 미스토홀딩스와 아쿠쉬네트 홀딩스 사이에는 특수목적법인(SPC) 성격의 매그너스홀딩스라는 회사가 끼어 있다. 현재 매그너스홀딩스는 아쿠쉬네트 홀딩스 지분 50.24%를 갖고 있다. 

◆ 승계와 지배구조 단순화 ‘이중 과제’ 떠안은 윤근창 

이렇게 볼 때 윤근창 사장은 △지배력의 핵심인 피에몬테의 윤 회장 지분을 승계하고 △중장기적으로 피에몬테와 미스토홀딩스의 두 지주회사 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떠안았다고 볼 수 있다. 

피에몬테 지분 승계는 윤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케어라인과 윤 사장에게 단계적으로 증여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케어라인을 통해 자신의 승계 비용을 절감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두 지주회사 구조의 단순화는 피에몬테가 미스토홀딩스 지분을 단계적으로 늘려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후 합병하는 방식이 추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피에몬테는 2020년 이후 미스토홀딩스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다. 2019년 말 20.09%였던 지분율은 현재 35.81%까지 올랐다. 미스토홀딩스의 배당이 자금의 원천이 되고 있다. 

◆ 윤윤수와 윤근창은 누구?

윤윤수 회장은 1945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한진해운과 미국계 유통회사 JC페니, 화승을 거쳐 1984년 대운무역, 1985년 케어라인을 각각 설립하며 독립했다. 

당시 미국 휠라 라이선스를 보유한 호머 알티스라는 사람을 설득해 한국에서 만든 신발에 휠라 상표를 붙여 미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했는데 크게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1991년 휠라코리아 사장을 맡게 되고, 2005년 휠라코리아, 2007년 이탈리아 휠라 본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윤근창 사장은 1975년생으로,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 Davis)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삼성테크윈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2007년 휠라USA에 입사해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2015년 휠라코리아(현 미스토홀딩스)로 옮겼고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8년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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