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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의 시초는 1969년 설립된 미륭건설(동부건설의 전신)이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이 미륭건설을 업계에 알리게 된 계기는 연세대 이공대 건물공사였다.

2009년 5월10일 김준기(오른쪽에서 두번째) DB그룹 창업회장이 선친인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 3주기 추도식에서 가족친지들과 추모비를 제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매형), 김흥기씨(동생), 김명자 여사(누나),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아들) ⓒ DB그룹
2009년 5월10일 김준기(오른쪽에서 두번째) DB그룹 창업회장이 선친인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 3주기 추도식에서 가족친지들과 추모비를 제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매형), 김흥기씨(동생), 김명자 여사(누나),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아들) ⓒ DB그룹

독일 정부가 연세대학교에 100만 달러를 기부해 시작된 이 공사는 1970년대 무렵 국내 건축공사로는 규모가 가장 컸기에 유명 건설회사들이 수주를 하려고 아우성이었다.

당시 설립된 지 불과 2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던 미륭건설이 수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김준기 창업회장은 70여 차례나 연세대학교 관계자들을 찾아가서 하청을 주지 않고 직접 건설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미륭건설이 이 공사를 따냈고, 일약 도급순위 30위권 안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오늘날 DB그룹 이름에 녹아 있는 '동부'라는 이름은 1971년부터 사용했다. 동부고속이 설립될 무렵이다.

동부는 도전과 개척을 의미하는 '동'에 안정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부'를 조합한 것이라고 한다. 

1989년 미륭건설을 동부건설로 이름을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그룹이름을 동부라고 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 2017년 동부에서 그룹 이름을 DB로 바꾸게 된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아버지는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다.

김진만 전 부의장은 1954년 제3대 민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7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한국 정치사의 거물로 꼽힌다.

국회 상공위원장과 공화당 원내총무를 맡은 바 있고 1973년 3월 재넉의원 215명 가운데 199명의 찬성을 받아 국회부의장이 됐다.

김진만 부의장은 부인 김숙자씨와 슬하에 김명자, 김준기, 김명희, 김택기, 김무기, 김흥기 등  5남3녀를 두었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배우자 김정희씨는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회장의 장남 김상준 전 삼양염업 회장의 2남3녀 가운데 둘째 딸이다.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회장은 고려대학교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씨의 동생이다.

김준기 창업회장은 김정희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딸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은 김효일 옛 해동화재 부회장의 장남 김주한씨와 결혼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김주원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김주한씨와 1997년 약혼했다. 당시 동부그룹과 해동화재 오너가 사돈을 맺는다고 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아들인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은 2005년 6월 차경섭 전 차병원 이사장의 손녀이자 차광렬 차병원그로벌연구소장의 장녀인 차원영씨와 혼인했다.

누나 김주원 부회장이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누나인 김명자씨는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과 혼인했다. 임주웅 전 사장의 아버지는 국내 최초의 치약회사인 동아특산약화학을 이끌던 임형복 회장이다. 

임주웅 전 사장의 형 임주용 전 중앙투금 부사장은 장상태 전 동국제강 회장의 막냇동생인 장복혜씨의 남편이다.

임주웅 전 사장은 김명자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뒀다. 이 가운데 아들 이준석씨의 장인은 윤종근 흥아해운 창업회장의 아들 윤호중씨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남동생 김무기 전 동부증권 부사장은 이종진 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장의 딸인 이지은씨와 혼인했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남동생 김홍기씨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동생 김희선씨의 소개로 교사인 오남선씨를 만나 연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막내 여동생 김희선씨의 남편은 신춘호 전 농심 회장의 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이다. 김희선씨는 새언니인 오남선씨의 소개로 신동윤 회장을 만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친인척 가운데 주목받았던 인물로는 2012년 별세한 외삼촌 김형배 전 동부문화재단 이사장이 있다.

김형배 전 이사장은 1932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 뒤 상공부 상역국장, 공업진흥청장, 한국공업표준협회장,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김형배 전 이사장은 1994년 DB그룹에 합류해 제조부문 회장과 상임고문을 맡았다. 김형배 전 이사장은 부인 김혜숙씨와 슬하에 아들 김한수씨, 딸 김이정씨와 김이원씨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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