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커머스 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이 멤버십과 배송 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이커머스 정상화’ 전략이 멤버십과 물류 재편이라는 두 축으로 통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정 회장은 CJ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른바 ‘반(反) 쿠팡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CJ와 2021년 지분 맞교환을 통해 협력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지난해 6월 유통·물류·콘텐츠 전반에 걸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그 뒤 CJ대한통운과는 물류협력, CJ ENM과는 콘텐츠 제휴 등 실질적 협업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SSG닷컴의 멤버십 개편과 배송 전략 정비가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이자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 구도에 균열을 내기 위한 정 회장의 전략적 승부수로 보고 있다.

◆ SSG닷컴의 멤버십 전략, ‘쓱세븐클럽’에 티빙 결합하며 CJ ENM과 시너지 노린다

SSG닷컴은 신규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며 CJ그룹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SSG닷컴은 다음 달 출시되는 멤버십 ‘쓱세븐클럽’에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이용권을 옵션 형태로 결합했다.

장보기 중심의 온라인몰에 콘텐츠 플랫폼을 접목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유료 멤버십을 핵심 락인(lock-in) 수단으로 삼아온 경쟁 플랫폼들과 유사한 전장에 올라서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SSG닷컴에 따르면 쓱세븐클럽 론칭 알림 사전 신청자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이에 따라 사전 신청 고객에게 제공 중인 장보기 지원금 3000원 이벤트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쓱세븐클럽은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구조가 핵심이다. 여기에 티빙 이용권과 신세계백화점몰·신세계몰 할인 쿠폰을 결합해 혜택 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체감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멤버십 출시 예고 이후 트래픽과 회원 유입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12월 9~14일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고, 신규 가입 회원 수도 12%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SSG닷컴의 일일 이용자 수(DAU)는 쿠팡 이슈가 불거진 11월 29일 약 41만 명에서 12월 11일 약 65만 명으로 59% 늘었다.

앞으로의 관건은 멤버십 가격이다. OTT를 결합한 유료 멤버십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월 2500원·연회비 3만원)보다는 인상되더라도 쿠팡 와우 멤버십(월 7890원)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마트와의 시너지 확대 여부도 향후 성과를 좌우할 변수다. SSG닷컴은 이마트와의 통합 매입, 공동 프로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온라인 이마트’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 이마트 점포 후방 공간을 활용한 PP(Picking & Packing) 센터를 기반으로 한 쓱 주간배송, 점포 기반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 등이 대표 사례다.

SSG닷컴 관계자는 “장보기 7% 고정 적립과 OTT 혜택으로 압축되는 멤버십 경쟁력에 쓱배송의 편의성이 더해지며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1월 신규 멤버십 출시를 기점으로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SG닷컴의 배송 전략,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 체질’ 재편

멤버십과 함께 SSG닷컴 경쟁력의 또 다른 축은 배송이다. 신세계그룹은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물류 구조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부터 이마트가 운영하는 여주·대구·시화 등 3대 물류센터에서 전국 155개 이마트·트레이더스 매장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중간물류 배송을 전담하고 있다. 중간물류는 물류센터에서 개별 점포로 상품을 이전하는 과정으로, 이마트는 그동안 한진 등 복수의 물류사에 해당 업무를 맡겨왔다.

이번 전환 역시 지난해 6월 체결된 신세계–CJ 간 MOU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이 맡게 된 중간물류 물량은 기존 이커머스 위탁 배송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은 16조9673억 원으로, SSG닷컴과 지마켓 매출 합계의 6.7배에 달한다.

양사 모두 실익이 크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대규모 물류시설 투자 부담을 줄이고, 확보한 재원을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과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역시 안정적인 대형 물량을 확보하며 중장기 매출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협력은 운영 차원을 넘어 자산 단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SSG닷컴이 운영해온 김포 소재 ‘네오(NE.O) 003’ 센터의 토지·건물·설비 등 주요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 신세계그룹은 김포 네오센터 2곳과 오포 첨단물류센터 역시 단계적으로 이관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매각 대금이 수천억 원대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한다.

신세계그룹과 CJ대한통운의 물류협력은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축으로 재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특히 SSG닷컴의 핵심 물류자산이 CJ대한통운으로 넘어가면서 두 회사의 관계가 단순 위탁을 넘어 구조적 결합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물류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는 네이버의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가 있다. 네이버가 직접 물류센터를 짓는 대신 CJ대한통운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여러 물류사와 손을 잡는 형태다. 

SSG닷컴은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적 여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고, CJ대한통운은 수도권 서부권 대형 거점을 확보해 풀필먼트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자동화·온도대별 설비를 갖춘 해당 센터는 CJ대한통운의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확대에도 유리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SSG닷컴이 CJ대한통운에 단순 위탁을 넘어 자산과 거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비교우위를 가진 두 업체의 협력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 2 서울구치소 수감된 윤석열 8개월간 받은 영치금 액수 :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4.6배
  • 3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4 길 걷던 중학생에게 다가가더니 망치로… 40대 남성이 대낮에 ‘아들뻘’ 내리친 이유 : 듣자마자 탄식 탁 터져 나온다
  • 5 시그널 시즌2 다 찍고 터진 ‘소년범’ 논란에 은퇴 선언한 조진웅 근황 : 깜짝 목격담이 한국 밖에서 튀어나왔다
  • 6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의 엄마와 딸, 사위 모두 지적 장애인 : 약자임에도 '부정적 인식'의 대상
  • 7 '대구 신천 캐리어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딸과 사위의 사연 : 안타까움 숨길 수 없다
  • 8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사건의 전말이 알려졌다 : 딸과 사위가 경찰에 체포됐다
  • 9 “돈까스 먹고 싶어” 새벽에 아빠 손 잡고 나섰던 김창민 감독 아들 근황 : CCTV 속 참담한 장면에 숨이 턱 막힌다
  • 10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허프생각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어떻게 인연이?

  •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엔터테인먼트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대체 어떤 곳일까.

  •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글로벌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미국은 무엇을 잃고 있는가

  •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첫발

  •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뉴스&이슈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양쪽 모두 할 말 있겠다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씨저널&경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사망자 0명'에 목숨 걸어야

  •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꼭' 살려야 한다

  •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씨저널&경제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신한카드의 역사가 비자와의 협력 역사

  •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라이프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인생 사진 건져보자.

  •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검사 박상용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뉴스&이슈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검사 박상용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안하무인 대한민국 검사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