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주 주지사(왼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주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LS그룹 오너3세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15일 LS전선과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주 주지사 등에 따르면 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LS전선은 버지니아주와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가며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영킨 주지사에 따르면 LS전선이 버지니아주에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투자할 금액은 모두 6억8900만 달러(약 1조179억 원) 규모에 이른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자동차 등 많은 첨단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이 가운데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로봇, 전투기, 풍력발전기 등에 활용된다.
이번 LS전선의 투자는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조달 안정성, 소재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 희토류 자석 생산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본규 사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LS전선의 미국 사업확장에 더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 지난해 7월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스키 엘리자베스강 유역 부지에 9500억 원가량을 투입해 2만 평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특히 건립을 추진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시설은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에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현지에서 추진하는 사업 사이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LS전선은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되는 세각선 및 고품질 구리소재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추가적 사업확대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킨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LS전선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시설 투자발표회에서 “이번 투자는 새로운 일자리 430개와 여러 공급망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규 사장은 1979년생으로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2022년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고 이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9월부터 한국희토류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