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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2023년 1월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성균관대학교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2023년 1월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성균관대학교

청년 고용 지표가 얼어붙은 채 쉽사리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15~29세 고용률’은 44.6%로 1년 전과 비교해 1.0%포인트 내렸다. 모든 연령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졌을 뿐 아니라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또 전체 취업자 수가 290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천 명 늘어난 반면 15~29세 취업자 수는 1년 동안 16만3천 명이 축소됐다.

대표적 ‘청년 인재의 산실’ 꼽히는 대학교도 최근 5년 동안 60%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졸업생 10명 가운데 많게는 4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재학생 수 1만 명 이상의 대학교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인하대학교는 취업률 70%가 넘는 양호한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가 뚜렷한 방향성을 통해 70%를 웃도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대학교들은 각자의 장점을 살린 취업 전략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현직자와 접점 젋히는 성균관대학교, 유지범 9년 연속 취업률 1위 지켜

허프포스트코리아가 집계한 2025년 공시 기준(2024년도) 대학별 취업률 자료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는 재학생 수 1만 명 이상의 대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 73.8%를 기록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2023년 1월 취임한 뒤 지속해서 최정상의 취업률을 유지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균관대와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연간 졸업생 3천 명 이상 종합대학 가운데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유 총장은 성균관대 학생들에게 현직자들과 접촉 기회를 확대해 직무 경험과 각각의 업계만의 특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쓴다.

성균관대는 재학생과 현직자 사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졸업선배 직무아카데미’, ‘온라인 멘토링’, ‘졸업선배 릴레이특강’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2024년 채용박람회 진행 횟수 및 캠퍼스를 확대해 4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이룬 것도 재학생들이 원하는 업계로부터 직접 정보를 얻도록 하는 노력이 배경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균관대는 앞으로도 졸업생 네트워크를 확대해 현직자가 끌어주는 직무 중심의 취업 정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유 총장은 취임 이후 성균관대 자체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학교는 학생들을 ‘Teaching(티칭)’하지 않고 ‘Coaching(코칭)’ 하면서 조언과 가이드를 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도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한양대학교, 이기정 ‘정확성·효율성’ 정보 제공에 집중 

한양대학교(서울캠퍼스)는 2025년 공시 기준(2024년도) 취업률 71.8%로 재학생 수 1만 명 이상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2021년 73.5%, 2022년 71.4%로 서울 소재 졸업생 3천 명 이상 대학 가운데 취업률 2위를 달성한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이기정 총장이 취임(2023년 3월)한 이후에도 2023년 72.5%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취업률 2위 기록을 유지한 것이다.

이 총장은 정확하고 효율성이 높은 정보를 재학생들에게 제공해 우수한 취업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커리어개발팀은 취업 등 재학생들의 진로 문제에서는 학과별 특성을 고려해 여러 관점의 통계 속에서 분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한양대는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타임즈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44위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는데 여기에도 재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힘쓴 결과가 반영됐다.

특히 한양대는 이 평가 ‘SDG8(양질의 일자리 및 경제성장)’ 부문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다.실무 중심의 교육,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인하대학교 학생의 적극적 참여 이끌어내, 연임 조명우 높은 취업률 성과 

인하대학교는 재학생 수 1만 명 이상 대학교 기준으로 2023년과 2024년 모두 취업률 4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도별 취업률은 2023년 72.2%, 2024년 71.5%로 모두 70%를 넘어섰다.

2018년 9월 제15대 총장으로 취임한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2022년 9월 제16대 총장으로 연임이 확정됐고 이후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하대 취업률은 2022년 60% 후반에서 다음 두 해 70%를 넘어선 것이다.

인하대의 취업률 상승은 최대한 많은 학생의 취업 프로그램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하대가 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인하 Change-Up 멘토링’이 있다. 이는 복학생, 편입생, 전과생 등 환경 변화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인하대는 학업 저성취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전체 학생에게 제공하는 학습컨설팅 등을 병행해 폭넓은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등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인하대는 이런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높은 취업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 총장은 2년 연속 취업률 4위와 관련해 “이번 결과는 학생들의 우수한 학문과 취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만든 뜻깊은 성과”라며 “학문적 깊이를 높이는 교육을 지속하며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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