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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운영사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 운영사 메가박스중앙의 기업결합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사전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연내 합병 성사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신설된 사전협의 제도에 따라 두 회사의 시장획정, 점유율, 경쟁제한 우려 등을 검토하며 최근 서류 보완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기업결합 서류 보완과 장기 심사 과정이 통상적 절차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5월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이 합병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에는 연내 합병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12월까지도 사전협의에 머물며 일정 지연이 뚜렷해졌다.

롯데그룹은 업계 2위 롯데컬처웍스에 메가박스중앙이 흡수합병되는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콘텐트리중앙은 합작법인 지분을 동일하게 나누는 구도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MOU 당시 롯데쇼핑과 콘텐트리중앙은 합병 후 존속회사를 동일 지분으로 공동 지배하되,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 가운데 어느 회사가 존속법인이 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앙그룹은 합작법인 지분은 변함없이 양측이 동일하게 보유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장 산업 침체 속에서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말부터 희망퇴직을 받아 인건비 등 고정비를 줄이며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 있다.

다만 롯데컬처웍스는 희망퇴직으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 단기 실적은 악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 사업 구조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가박스중앙은 7월과 8월 지주사 중앙홀딩스에서 530억 원, 9월과 11월 모회사 콘텐트리중앙에서 580억 원을 차입해 총 1030억 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조달했다.

두 회사는 공정위 심사와 병행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약 4천억 원 규모 외부 자금 유치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스크린 수는 1600개를 웃돌아 CGV의 1300여 개를 넘어서게 된다.

공정위는 소비자·가맹점 영향과 경쟁제한 우려를 고려해 사전협의 단계부터 면밀히 심사하고 있고 본심사에 들어가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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