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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삼영 대표이사 회장이 에너지저장장치용 핵심부품 커패시터 필름을 통해 사업을 키울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허프포스트코리아
이석준 삼영 대표이사 회장이 에너지저장장치용 핵심부품 커패시터 필름을 통해 사업을 키울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허프포스트코리아

삼영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핵심품 커패시터 필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업기회를 잡고 기업가치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석준 삼영 대표이사 회장은 수요급증에 대비해 증설을 해왔는데 그 안목이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영은 ESS에 들어가는 콘덴서의 핵심소재인 커패시터 필름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에서 3위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커패시터 필름은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전력변환의 효율성과 시스템  신뢰성을 좌우하는 소재다.

인공지능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각 나라마다 전력인프라 강화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산업환경 변화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석준 회장은 2021년부터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삼영의 커패시터 필름 생산공장 새 라인을 구축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보다 더 고도화된 초박막 커패시터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삼영은 새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생산능력이 월 평균 600톤에서 1천 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삼영의 생산능력이 1600톤 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유틸리티 기업의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ESS 변압기용 전력변환 시스템의 확산은 커패시터 필름의 구조적 수요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유틸리티 기업에서는 ESS와 변압기용 전력변환시스템(PCS)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는 커패시터 필름이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PCS는 배터리의 직류전력을 교류로 변환하거나,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양방향 전력변환장치다. 이 장치에는 전류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내부에 DC링크 회로가 구성된다.

이 DC링크 회로에서 전압을 평탄하게 유지하고 급격한 전류변화나 전압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커패시터 필름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ESS 산업에서 활용되는 1MW(메가와트)급 PCS는 컨테이너 절반 크기의 대형 장치가 쓰이는데, 이 유닛마다 약 6.1~13.6km 규모의 4μm(마이크로미터) 커패시터 필름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커패시터 필름 시장규모는 2024년 30억 달러에서 2035년까지 4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영은 이런 흐름에 대비해 새 라인에서 4~5μm급 ESS용 커패시터 필름을 양산할 수 있어 구조적 성장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이석준 삼영 대표이사 회장은 커패시터 필름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용 절연필름과 반도체용 ABF 필름도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영의 커패시터 생산장비는 초박막 형태부터 두꺼운 필름형태까지 아울러 양산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석준 삼영 회장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커패시터 필름 기업에서 고부가가치의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아버지 이종환 삼영 창업회장이 운영하던 삼영화학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1994년 대표이사에 올랐고 회사이름을 삼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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