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래사냥’ ‘투캅스’ 등에서 개성 있는 감초 연기를 해왔던 원로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남포동은 지병으로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자녀 등 가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1944년생인 남포동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1984) ‘겨울 나그네’(1986) ‘투캅스 2’(1996) ‘투캅스 3’ 등 다양한 작품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인간 시장’(1988) ‘머나먼 쏭바강’(1993~1994) ‘인생은 아름다워’(2001) 등에도 출연했으며, 가장 최근 출연작은 2022년 개봉한 영화 ‘감동주의보’다.
그는 지난 2020년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두 차례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투병 등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경남 창녕군 창녕공성운동장 주차장의 한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119에 구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포동은 같은 해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당시의 선택을 후회하며 “90세까지 악착스럽게 살겠다”고 말했으나, 이날 비보가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