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격 사건 피의자의 범행 동기가 ‘가정 불화’라고 기정사실화 된 와중 그 불화의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다. 아들을 쏜 피의자 조씨가 “아들이 평소 이혼을 내 탓으로 몰았다”는 발언 외에는 입을 굳게 닫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CBS, 인스타그램, 뉴스1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다 보니 조씨와 관련한 정보가 일파만파 퍼지던 중, 피해자가 사실 국내 누구나 한 번 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코스메틱 기업 '약손명가' 대표의 아들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현재 더욱 많은 이들이 해당 사건에 집중하고 있는 와중 한 범죄 전문가는 조씨의 범행동기를 추정하기도 했는데.
오늘(22일) 오윤성 순청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씨의 범행 이유를 언급했다.
오윤성 순청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CBS
오 교수가 집중하 것은 범행의 동기였다. 대부분 이런 존속 살해가 일어날 경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보험 혹은 재산 같은 것들이 연관되어 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오 교수는 조씨의 범행 동기가 오직 감정에 의한 것. ‘본능’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교수는 조씨가 20년전 이혼했지만 전 부인 명의의 70여 평이 되는 넓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씨가 어찌보면 전 부인과 정서적, 경제적으로 완전 분리가 안 됐다고 볼 수 있다 말하기도.
또 오 교수는 조씨의 아들이 전 부인이 창업한 약손명가의 자회사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기에 어머니와 더 빈번하게 접촉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라 아들은 전 부인의 편을 들었을 확률이 높고 조씨의 분노는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그 뒤 오 교수는 한 가지 안타깝고도 무서운 가설을 세웠다.
아마 조씨는 한 20년 동안 있으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박탈감이라든가 이런 것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고요. 그렇다면 그 아들이라고 하는 존재는 이 바로 전 부인이 이룬 사회적 경제적 성공에 있어서 상징이자 계승자인거죠.
이 남편의 입장에서 지금까지 아내에게 느낀 무력감이라든가 열등감, 분노, 질투의 표출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치밀하게 계산된 연극처럼 자신의 생일날에 아들을 초대해 가장 극적인 순간에 가장 극적인 방법을 통해서 그러한 것을 표출했다. 저는 이제 이렇게 봅니다. 아내의 가장 소중한 것을 부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