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결국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연예인 중 처음(?)이다.
홍진경, 자필 사과문. ⓒ뉴스1/홍진경 인스타그램
홍진경은 3일 자필편지를 통해 갑작스레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앞서 대선 하루 전날 홍진경은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카리나를 보고도 굳이 올리냐", "응원한다" 등의 누리꾼들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홍진경은 뒤늦게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결론은 "실수"였다는 것.
홍진경이 올렸던 사진들. ⓒ홍진경 인스타그램
홍진경이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인터넷을 확인해 사과문이 늦었다. 죄송하다”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 많은 전화가 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다.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 못 했다”며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홍진경 자필 사과문. ⓒ홍진경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문 아래 댓글에는 여전히 "왜 이런 걸 사과하냐", "잘못한 게 없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사과를 해야 하냐", "거짓말 하지 마라" 등 사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예계에는 의상 색상 등으로 인한 정치색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졌다. 지난달 27일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자신의 SNS에 빨간색 무늬와 숫자 ‘2’가 새겨진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려 특정 정당 지지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소속사 SM과 카리나가 직접 나서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래퍼 빈지노 또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며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려 해명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