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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왼), 가수 이승환(오). ⓒ이승환 인스타그램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왼), 가수 이승환(오). ⓒ이승환 인스타그램 

탄핵 정국 속 소신을 밝힌 가수 이승환이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를 꼬집었다. 

이승환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거 말고 블랙리스트 올려달라고요. 나도 상 받고 싶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에 목소리를 낸 연예인들의 명단이 담겼는데, 이승환을 비롯해 아이유, 뉴진스, 고민시,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 이채연, 최민식, 박명수, 윤종신, 김은숙 작가, 김어준 등이 포함돼 있었다. 

https://www.instagram.com/p/DDquClCSEYK/

 

심지어 하단에는 ‘미국 CIA에 신고하기’라는 문구와 함께 링크가 삽입됐는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명단에 있는 연예인들을 미국 CIA에 신고하며 인증삿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기업 목록을 만들어 ‘불매 운동’을 하자는 글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승환은 리스트에 없는 박찬욱 감독을 언급하며 “박찬욱 감독님은 왜 빼요. 내쉬빌에 앨범 녹음하러 갔을 때 한인 식당 이모님들께서 저더러 박찬욱 감독님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 왔다며 깍두기 서비스 주셨단 말예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 긴급 성명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지난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집회가 열리자 서울 여의도 소재 빵집의 빵을 전부 선결제하며 참가자들을 응원한 바 있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오른 가수 이승환. ⓒ유튜브 '새날'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오른 가수 이승환. ⓒ유튜브 '새날'

한편 이승환은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앞으로는 제가 이런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피 같은 돈을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9일에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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