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가 없다.
진짜야? → .... ⓒ뉴스1, JTBC
12·3 내란 사태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가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현 전 장관의 절친한 육사 후배인 그가 계엄을 사전 논의한 뜻밖의(?) 장소가 밝혀졌다. 노 전 정보사령관이 국군 정보사령부 간부 3명을 불러 계엄을 논의한 장소는 외부와 단절된 사무실, 측근의 자택이 아닌 롯데리아였던 것.
오늘(17일) JTBC는 노 전 사령관은 12월1일 낮 12시~1시께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정OO 대령, 김OO 대령을 경기 안산시에 있는 롯데리아로 불러 비밀 회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롯데리아 못 참지... ⓒ뉴스1
정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야기 하자고 해서 햄버거부터 먹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자리에서 1시간 여의 ‘햄버거’ 회동이 끝나고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서버를 확인하면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먼저 자리를 떠났고, 문 사령관은 이후 두 대령에게 “비상계엄”이 예정된 사실임을 언급했다고 한다.
갑자기 버거를 먹자고... ⓒ뉴스1
국군 정보사령부가 이미 지난 11월부터 계엄을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문상호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11월 22일 두 대령에게 "공작을 잘하는 인원 15명 정도를 선발해 명단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계엄 당일인 12월 3일에는 문 사령관이 두 대령에게 "임무가 있을 수 있다"라며 2개 팀에서 모두 30~40명의 요원을 준비시켰고 요원들은 3~4일 정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짐을 챙겨 수도권의 한 여단본부로 소집됐다.
문 사령관은 밤 10시께 요원들을 상대로 계엄 계획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계엄 선포 뒤 12월 4일 아침에 중앙선관위로 출동해서 대기하라. 임무는 그날 아침에 주겠다"고 명령했으나 계엄이 종료되면서 이들은 모두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사령관은 15일 노 전 사령관과 함께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됐으나, 검찰은 현역 군인에 대해 수사권 없는 경찰이 문 사령관을 위법하게 체포했다며 하루 뒤인 16일 그를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