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정신병원에 입원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치료하던 도중 인성 인격장애 진단까지 받은 가수 현진영.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가수 현진영이 20년 전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인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14살 때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현진영-오서운 부부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날 오서운은 현진영의 지저분한 작업실을 지적하던 중 20년 된 손때 묻은 노트를 버리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현진영은 “그걸 왜 버리나. 기억 안 나냐. 네가 나 정신병원 보냈을 때”라며 버럭 소리쳤다.
그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당시에 대해 “2002년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다. 4집 앨범을 발매하는 날이었는데, 아내가 나를 정신병원에 보냈다”면서 “솔직히 그때는 기분이 너무 나빴다. 나는 안 그래도 어릴 때 사고 친 꼬리표가 있는데, 정신병원 꼬리표까지 달까 봐 못 간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과거 현진영은 대마초 흡입과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
아내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그는 “정신병원에 입원 안 하면 아내가 헤어지자고 했다”면서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정신병원에 갔다. 정신병원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와 상담 중에 ‘인성 인격장애’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의사가 짚은 부분은 현진영의 14살 시절이었다. 그는 “14살 때 어머니가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그때의 충격으로 인성과 성격의 성장이 멈춘 것 같다고 했다”면서 “인성 인격장애가 제대로 치료가 안 되면, 나이가 40살이 되든 50살이 되든 상황 사고 능력이 14살의 충동적인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1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 때문에 인성 인격장애를 갖게 된 현진영.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이에 오서운은 “(인성 인격장애로) 과거처럼 밖에서 말실수를 하거나, 욱하는 성격이 또 나올까 봐 남편의 훈련도 담당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