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뉴스1
ⓒ뉴스1

서울 여의도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형현(29)씨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접한 뒤 31일 아침 출근길이 유독 버거웠다. 평일 출퇴근 때마다 타던 만원 버스와 지하철이지만 인파가 안으로 밀려 들어올 때마다 ‘압사’라는 단어가 자꾸 떠올랐다. 김씨는 “사람이 빽빽한데도 밀고 들어오는 지옥철을 경험하니 이태원 참사 같은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지 내가 운이 좋아서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후 첫 평일 출근을 맞이한 직장인들이 ‘지옥철’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평소 사람들로 가득 찬 대중교통이 익숙해 압사 사고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참사 이후 민감도가 커진 것이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서혜진(30)씨는 “주말에 참사 관련 기사들로 인구 밀집도가 높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 오늘 지하철을 타기 무서웠다”며 “회사 동료들과도 앞으로 만원 지하철을 타기 두렵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만원 지하철로 몰려드는 승객들. ⓒ뉴스1
[자료사진] 만원 지하철로 몰려드는 승객들. ⓒ뉴스1

출근 시간 지하철 내에서 사고를 의식한 듯한 방송이 나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로 출근했다는 심아무개(32)씨는 “동작역이나 고속터미널역 같은 혼잡도가 높은 환승역에서 기관사가 ‘앞사람 밀지 말고 천천히 타길 바란다는 방송을 반복하더라”며 “그래도 여전히 급행열차 안은 빼곡했고 누구 하나 삐끗하거나 급정차하면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온라인에는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팔짱을 끼거나 가방을 앞으로 메라는 식의 조언이 공유되고 있다.

30일 미국 <시엔엔>(CNN)은 재난관리 전문가 줄리엣 카이엠의 말을 인용하며 “서울 시민들은 붐비는 공간에 있는 것에 익숙해서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찬 것에 크게 경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 ⓒ뉴스1
[자료사진]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 ⓒ뉴스1

대중교통 내 높은 밀집도로 인해 인파에 눌리는 현상은 서울 시민이라면 오래전부터 겪어온 일이다. 1990년 <한겨레> 기사에서도 지옥과 같은 지하철이라는 뜻의 ‘지옥철’을 찾아볼 수 있다.

대중교통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에스엔에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차가 연착해도 지각을 인정해주지 않는 직장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직장 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하는 등 한국의 경직된 근태 문화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겨레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 77% '깜짝실적' 전망, KB증권 "주가 12%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
  • 2 이재명 '긍정 부정 데드크로스' 여론조사 또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진보층 긍정평가 크게 빠져
  • 3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윤석열 탄핵 반대" 인요한 선출, 국힘 한지아 "이재명 정부 실용인가?"
  • 4 징역 25년 박성재 전 법무장관, 그의 구속영장 기각된 사실을 기억한다 : 한덕수, 박성재 이어 추경호는?
  • 5 지지율 데드크로스 ‘뉴 이재명’의 위기, 중도보수 확장 내걸었지만 결국 ‘반 문재인’으로 귀착했다
  • 6 민주당 보완수사권 논쟁에 추미애 나서자 정청래가 동의했다, "보완수사권 인정은 검찰개혁 아니다"
  • 7 인도 공장 노동자들의 머리엔 왜 카메라가 달렸을까?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찍고 있다
  • 8 코스피 '시총 1위' 계보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전에 한국전력·포항제철 그리고 시중은행·건설사들이 있었다
  • 9 일본 통일교, 최고재판소에서 해산 확정·청산 돌입 : '한국 통일교 해산'은 한학자 총재 재판 결과에 달렸다
  • 10 SNS 뒤흔든 아파트단지 '수원 마약 좀비' 영상 속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필로폰 양성"

허프생각

사라진 가자지구 아이들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에게 묻는다 : 이것은 전쟁인가, 집단학살인가
사라진 가자지구 아이들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에게 묻는다 : 이것은 전쟁인가, 집단학살인가

2023~2025년, 2만179명의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갔다

허프 사람&말

'큰 눈'을 그린 여성 화가 마가렛 킨의 사망 4주년 : 1960년대 여성 화가의 권리를 위한 투쟁
'큰 눈'을 그린 여성 화가 마가렛 킨의 사망 4주년 : 1960년대 여성 화가의 권리를 위한 투쟁

법원에서 그림을 그려 보이다

최신기사

  • 영국 총리가 6명 바뀌는 동안 누군가는 15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 다우닝가 10번지의 '실세'
    글로벌 영국 총리가 6명 바뀌는 동안 누군가는 15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 다우닝가 10번지의 '실세'

    래리는 오늘도 관저 현관을 지킨다

  • 금융감독원이 차량담보대출 빙자한 불법사금융에 소비자경보 발령했다
    씨저널&경제 금융감독원이 차량담보대출 빙자한 불법사금융에 소비자경보 발령했다

    담보 받으러 오면서 출장비 운송료 부과까지

  • SK텔레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제조 현장 첫 투입, 작업 베테랑 노하우 AI에 이식한다
    씨저널&경제 SK텔레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제조 현장 첫 투입, 작업 베테랑 노하우 AI에 이식한다

    독파모 2차 평가전 앞두고 활용도 돋보이네

  • GS 폐기물 자원화 해법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찾는다, 벤처 발굴 행사로 생태계 활성화 앞장
    씨저널&경제 GS 폐기물 자원화 해법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찾는다, 벤처 발굴 행사로 생태계 활성화 앞장

    순환경제 생태계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 신세계는 왜 지주회사 체제 확산 속 '지배구조 단순화' 택했나 : 조직 슬림화와 경영 효율에 방점
    씨저널&경제 신세계는 왜 지주회사 체제 확산 속 '지배구조 단순화' 택했나 : 조직 슬림화와 경영 효율에 방점

    이마트 중심 조직 재편

  •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중앙아시아 전략은 은행 카드 양방향이다 : 우즈베키스탄  장관 만나 금융 협력 방안 논의
    씨저널&경제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중앙아시아 전략은 은행 카드 양방향이다 : 우즈베키스탄 장관 만나 금융 협력 방안 논의

    4월에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모두 방문했다

  •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44.8%로 9.2%p 급락 : 40대·50대·진보층에서 긍정평가 크게 줄었다
    뉴스&이슈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44.8%로 9.2%p 급락 : 40대·50대·진보층에서 긍정평가 크게 줄었다

    이제 '뉴이재명'은 뭐라 말할까

  • 40도 폭염 덮친 프랑스 : '어떤 생활 가전'은 한국에선 필수지만 프랑스 정치권에선 뜨거운 논쟁 거리다
    글로벌 40도 폭염 덮친 프랑스 : '어떤 생활 가전'은 한국에선 필수지만 프랑스 정치권에선 뜨거운 논쟁 거리다

    '오메가 정체(Omega blocking)'

  • 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재생원료 비중 올해 15%까지 높인다 :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진행 중
    씨저널&경제 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재생원료 비중 올해 15%까지 높인다 :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진행 중

    브랜드 최초, 업계 최초, 국내 최초

  • 마이크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익률도 역대급,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 동반 상승
    씨저널&경제 마이크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익률도 역대급,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 동반 상승

    '삼전닉스' 2분기에도 날아 오를까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