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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역사상 최초로 ‘투스타’를 달게 된 강선영(여군 35기) 소장이 취임했다. 강 소장은 육군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야전작전사령부인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20년 만에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사령관에 발탁됐다.

21일 강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육군 항공의 역할과 항공작전사령부의 임무에 부응하는 유능하고 헌신하며 전문성을 갖춘 항공부대 육성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자긍심을 갖고 임무에 매진해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최고의 항공작전사령부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강선영 소장.
강선영 소장. ⓒ뉴스1

강 소장은 여러 분야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기록했던 인물이다. UH-1H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팀장, 최초 항공대대초, 최초 항공단장에 이어 지난 8일에는 ‘최초의 여성 투스타’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소장은 이런 ‘최초’ 타이틀에 대해 “30년 전 임관할 때 여군장교가 간호 빼고 99명이었는데 지금은 1만명을 넘어섰다. 그 때는 생활기반, 여건, 제도 모두 어려웠고 보직의 기회를 잘 주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자꾸 전환돼 사령관까지 하게 됐다. 훌륭한 여군 후배들이 많은데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 소장은 ”최초는 처음 문을 연다는 의미도 있지만, 처음이기에 경험을 전수해줄 수 있는 선배들이 없었다”며 ”내가 최초로 이뤄놓은 것이 항상 여군이 할 수 있는 한계나 기준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 소장은 ”내가 특전사에서 권총 사격왕을 했는데, 그 다음부터 여군은 사격 못 한다는 편견이 없어졌다. 특정한 어떤 걸 내가 못 하면 ‘여군은 그걸 못 해’라며 기회를 안 줬다”라며 ”내가 못 하는 것이 나의 한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배 여군의 제한, 한계로 끝나지 않도록 극복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강 소장에 대한 묘사 중에는 ‘헬기와 결혼한 여인’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에 대해 강 소장은 ”내가 쓰지 않았는데 미혼이라 그런 듯 하다”라면서도 ”썩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강선영 소장.
강선영 소장. ⓒ뉴스1

강 소장은 “UH-1H 헬기는 엔진이 하나라, 엔진이 꺼졌을 때를 대비해 엔진을 반 정도 줄여서 비상절차를 하는데 굉장히 힘든 훈련이다. 그걸 하려고 풋샵하고 역기도 들었다”라며 ”최초 정조정사 자격증을 딸 때 헬기를 두드리며 ‘안전하게 타서 고맙다’고 헬기에 스킨십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 듯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강 소장은 ”항공부대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적과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기상과 싸우고 장비와도 싸우는 것”이라며 ”항공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인적 요소, 항공적 요소를 다 고려해서 편안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 소장은 1990년도에 임관했다. 1993년에는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해 회전익 조종사 95기를 1등으로 수료했다. 특전사, 전투항공단, 합동참모본부, 해외파병 등 야전과 작전을 넘나들며 군 생활을 이어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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