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40%대를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중도층의 긍정평가 비율은 1주 전과 비슷했지만 진보층과 50대, 70대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40.2%, 부정평가는 56.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0%였다. 긍정·부정평가의 차이는 1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2.8%포인트 낮아졌고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이 대통령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며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43.0%)와 부정평가 최고치(54.1%)를 또 1주 만에 갈아치웠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개헌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과 강원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여권의 핵심 지지기반으로 볼 수 있는 전남·광주·전북에서도 긍정평가가 1주 전 조사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대구·경북(3.1%포인트)과 대전·세종·충청(2.7%포인트)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비율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8.2%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에서 4.7%포인트, 30대에서 4.4%포인트 낮아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44.6%로 1주 전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반면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55.3%로 1주 전(59.1%)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1주 만에 6.0%포인트나 상승하며 82.2%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477명, 중도 839명, 진보 561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84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49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