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은행에 치우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보험업을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마련했다. 단순히 두 회사를 물리적으로 합치는 것을 넘어 재무 건전성과 영업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추진을 공식화하고 통합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은 18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추진을 공식화하고 통합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7년 하반기 중에 총자산 55조 원 규모의 대형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킬 계획을 세웠다.
통합 보험사의 안정적 자본건전성(K-ICS 비율)을 확보하고 미래이익의 원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한다.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 7월1일 두 보험사를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올해 8월11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동양생명을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인공지능(AI) 투자를 통해 영업지원과 경영관리 프로세스 개편도 진행한다. 요양사업 등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나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9일 두 보험사 임원과 팀장급이 참석하는 그룹 CEO 타운홀미팅을 주재하며 구체적 통합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보험업은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로 큰 변곡점을 맞고 있는데 이번 통합으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보험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