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씨푸드가 수익성 중심 경영과 전략적 투자, 안정적 배당을 축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사조씨푸드는 원가 효율 개선과 투자 확대를 병행해 실적 기반을 다지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조씨푸드가 20일 공시를 통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사조씨푸드 홈페이지 갈무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조씨푸드는 공시를 통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시는 회사가 올해 처음으로 내놓는 밸류업 계획이다.
계획의 핵심은 수익성 강화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개선하는 활동을 추진해 이익 창출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식품업계 전반에 걸친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실질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사조씨푸드의 현재 수익성 지표는 악화된 상태다. 사조씨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80억1978만 원, 영업이익 121억7509만 원으로 2024년보다 각각 26.4%, 27.8%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283억5881만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관계기업 투자 손실 348억 원이 반영되면서 순손실로 이어졌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조씨푸드는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핵심 사업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방안이 포함됐다.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접근으로 풀이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221억 원 유입에서 2025년 344억 원 유출로 전환되며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965억 원으로 2024년보다 33% 증가했고, 장기차입금 460억 원이 새롭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는 1001억 원에서 1848억 원으로 급증하며 부채 부담이 커졌다.
다만 부채비율이 여전히 100% 미만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 행보가 당장의 재무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조씨푸드 투자의 성패는 마이너스로 전환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중요한 축으로 제시됐다. 사조씨푸드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성과와 재무상황을 고려해 배당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으로, 실적과 연동된 유연한 주주환원 기조를 시사한다.
실제 사조씨푸드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25% 수준으로 제시됐고, 이익배당금은 8억6천만 원 규모다. 2024년에는 배당이 없었으나, 그 뒤 배당을 재개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