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업무적 롤모델로 이재명 대통령을 꼽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용두사미'로 평가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YTN 라디오 '장성철 뉴스명당'에 출연해 업무적 롤모델로 이재명 대통령을 꼽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용두사미'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뉴스1
정 후보는 1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본인의 서울 성동구 행정이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배경으로 '행정의 효능감'을 꼽았다. 그는 시민들이 체감한 행정의 효능감이 입소문을 타며 확산됐고, 이 점을 이재명 대통령이 알아보고 칭찬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그동안 추진한 정책들이 시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오 시장이 재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오 시장이 경쟁자가 된다면 현직으로서 강력한 후보"라면서도 "시민 평가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오 시장의 시정 운영 방식을 두고 "행정의 주인은 시민인데, 현재 서울시는 시장이 중심이 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책이 아닌, 시장이 주인이 되는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제1공약으로 행정의 주인을 시민으로 두겠다고 밝히며, 이러한 철학 변화가 공무원의 인식과 시민 응대 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는 일정 공고 기간을 거쳐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버스는 한강을 따라 주요 거점을 연결해 출퇴근 등 이동 수요에 활용하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수상 교통 정책이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충분한 안전 점검을 거친 뒤 관광용 등 대안적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중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의 지난 서울 시정을 두고 "초반에는 그럴듯한 여러 가지 일들을 진행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과를 낸 것은 없다"며 '용두사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자신의 업무적 롤모델로 언급했다.
다만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데 연연하지 않고 임기 동안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정원오 예비후보는 1968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개발경영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제37대 서울특별시 성동구 구청장에 당선됐고, 이후 제38대, 제39대 서울 성동구청장까지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