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이른바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였다.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돼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이른바 ‘강남3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26일 ‘2026년 2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0.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단연 눈에 띄는 건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이다. 강남구는 0.06%, 서초구는 0.02%, 송파구는 0.03% 하락했다.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이 모두 하락한 건 2024년 2월5일 이후 752일만이다. 강남구는 대치·청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방이·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강남3구를 제외하고 용산구가 유일하게 0.01%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강서구(0.23%)였다. 종로구·동대문구·영등포구가 0.21%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9%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11%, 인천은 0.01%포인트 하락한 0.02%, 경기는 0.02%포인트 상승한 0.10%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은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울산(0.09%)이 가장 크게 상승한 반면 대구·광주는 0.01% 하락했다. 전북 아파트 매매 가격이 0.11%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보다 전국에서 0.07%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일어났다. 다만 대단지 및 선호 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8%가 유지됐다.
강북 14개구가 0.12% 증가한 반면 강남 11개구는 0.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송파구 아파트 전세 가격이 잠실·오금동 대단지 위주로 0.11% 하락해 증가세를 크게 늦췄다.
지방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5% 상승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전세 매물이 0.07%에서 0.18%로 0.11%포인트만큼 상승했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