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출연 라인업에 포함된 태진아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태진아 인스타그램 /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1waynews’
2026년 2월 22일 가수 태진아의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3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가수 태진아는 출연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1waynews’ 라이브 방송 중,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태진아가 포함된 행사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수 우파 연예인들 아니냐”라며 출연진들을 치켜세운 전한길은 “태진아 선생님도 보인다”라고 특히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태진아에 일정을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화해 버린 일”이라고 전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소속사는 “한 연예계 관계자가 며칠 전 태진아의 이태원 카페를 찾아와 3월 2일 오후 2시에 킨텍스에서 행사 출연이 가능하느냐는 말을 듣고, ‘스케줄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혹시 정치 관련 행사가 아닌지 의문이 들어 정치 행사가 이닌지 물었지만 ‘킨텍스에서 하는 그냥 일반 행사다’라고 답변을 하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그다음 날 태진아의 사진이 들어간 행사 포스터가 SNS 상에 퍼져나갔다는 것.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에서 ‘태진아가 음악회에 출연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접했다는 소속사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개탄스러워 해당 관계자에게 시정을 요청했지만 이미 포스터가 온라인상에 퍼져 나갔고, 22일 현재까지도 ‘전한길뉴스’ 측에서는 태진아가 행사에 출연한다고 언급하고 있다”라고 푸념했다.
태진아가 해당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역설한 소속사는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거짓말로 속여 일정을 문의한 관계자를 현재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유튜브 방송으로 태진아의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한 ‘전한길뉴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에 있다”라고 전한 소속사는 “가수 태진아는 그동안 숱한 정치권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정치적인 행사에는 출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한길이 홍보한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는 ‘전한길뉴스’ 측 주최로 3·1절 대체공휴일인 내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태진아 측 입장문이 나온 뒤 ‘전한길뉴스’ 측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태진아 씨가 저를 고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는 글을 게재해 유감을 표했다.
“저는 행사 업체로부터 행사 안내 포스터 받아서 출연진 소개를 방송에서 했다”라고 이야기한 전한길 측은 “근데 지금 갑자기 저를 고발한다니 좀 당황스럽습니다만, 아마도 태진아 소속사 측에서 단순 음악회로 알았다가 전한길 주최로 알고는 정치적 외압이나 부담을 갖고 이렇게 대응한 듯하다.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좌파 김어준 콘서트였다면 서로 참석하겠다고 했을 듯한데 씁쓸하다”라고 적은 전한길 측은 “지난 8.15 윤 대통령 구속 상황에서도 그랬고, 이번에도 무기징역 선고받고 자유 우파 기죽지 말고 더욱 하나 되어 뭉치고 싸우자는 취지”라고도 했다. 끝으로 전한길 측은 “뜻 맞는 분들 모두 모여 ‘자유대한민국 만세’를 외쳐보고자 한다. 멋진 행사로 최선 다해보겠다”라고 적어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