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잘했지만, ‘덜’ 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야기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 2025년에 4조9716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그룹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도 33.6%나 늘었다. ‘역대급’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에도 힘썼다. 신한금융그룹은 주주환원율 50%라는 2027년 목표를 무려 2년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 2025년에 4조9716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그룹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문제는 '리딩금융'인 KB금융그룹과의 순이익 격차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 2025년에 4조9716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그룹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문제는 '리딩금융'인 KB금융그룹과의 순이익 격차다. ⓒ허프포스트코리아

문제는 ‘상대평가’다. 진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그룹은 이러한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KB금융그룹의 ‘리딩금융’ 자리를 더 가까이 추격하는 데는 실패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최근 발표한 2025년 경영실적에서 두 그룹의 희비는 '은행의 성장세'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완성도'에서 엇갈렸다. 

◆ '리딩뱅크' 탈환한 KB국민은행, 성장판 닫힌 신한은행

이번 실적 시즌의 가장 뼈아픈 대목은 신한은행의 '리딩뱅크' 타이틀 상실이다.

2024년 3조69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국내 4대은행 가운데 순이익 기준 1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2025년 들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신한은행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3조7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2024년 3위까지 밀려났던 KB국민은행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KB국민은행은 2025년 3조862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24년 대비 18.8%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보여줬다.

순이익의 차이는 약 900억 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성을 살피면 뼈아픈 대목이다. KB국민은행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질주할 때 신한은행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사실상 경쟁에서 밀려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은행의 성장성 격차는 그대로 그룹 전체 실적 격차로 이어졌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2025년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15.1%, 11.7%다. 두 그룹 사이 순이익 격차는 2024년 6280억 원에서 2025년 8714억 원으로 벌어졌다.

◆ '5천억 원'의 공백, 손해보험 없는 신한의 비애

비은행 부문에서는 구조적 문제가 두 금융그룹의 희비를 갈랐다. 신한금융이 비은행 부문 이익을 전년 대비 33.6%나 끌어올리며 분전했음에도 KB를 넘지 못한 결정적 원인이 '보험 포트폴리오'의 공백에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 모두 2025년에 순이익이 역성장(KB손해보험 –7.3%, KB라이프생명 –9.4%)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부문 순이익 1조 원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2025년에 각각 7782억 원, 244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보험업계의 전반적 실적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그룹의 생명보험 계열사 신한라이프는 2025년 순이익 감소폭을 3.9%로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신한라이프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의 부재가 크게 다가왔다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에는 KB손해보험과 같은 대형 손보사가 없다. 이 때문에 보험 부문에서만 순이익 기준 5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전체 순이익 격차(8714억 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 흔들리는 '효자'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은 '위안'

믿었던 '효자' 계열사 신한카드의 부진도 신한금융의 추격 동력을 약화시켰다.

삼성카드와 카드업계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고금리 등 경제 상황과 대손충당금 적립 여파로 2025년 당기순이익 476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7% 역성장 한 수치로, 순이익 기준 카드업계 1위인 삼성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는 925억 원에서 1692억 원으로 대폭 벌어졌다.

KB금융지주의 카드계열사인 KB국민카드 역시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8% 줄어든 3302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 절대 수치 기준 신한카드의 낙폭이 더 컸던 탓에 두 회사 간 순이익 격차는 2024년 1694억 원에서 2025년 1465억 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신한금융그룹의 위안거리는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1792억 원) 대비 113% 급증한 381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내 비은행 성장을 주도했다. 물론 6740억 원을 벌어들인 KB증권과의 '체급 차이'는 여전하지만, 성장률면에서는 순이익이 15.1% 증가한 KB증권을 압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025년은 신한금융에게 가능성과 과제가 동시에 드러난 해가 됐다”라며 “KB금융과의 격차가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지워나가는 것이 2026년 진옥동 회장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최주선 삼성SDI 1년 만에 적자 딛고 '영업이익 2조' 바라본다, 10월 개시되는 미국 LFP 배터리 양산 안정화가 중장기 관건
  • 2 '뉴 이재명'의 '뺄셈정치'는 오늘도 계속된다 : '구조적 소수설'·'유시민 짱돌'·'재래식 지지자'
  • 3 "명절에 혼자 있으면 어때서요?" 나만의 시간 보내는 추석, '혼추족'이 뜬다
  • 4 국힘엔 '397억', 오세훈엔 '시장직' 걸렸다 : 명운 걸린 재판 이번 주 나란히 결심공판
  • 5 [허프 US] '음악 감상'이 마음만 치유하는 건 아니다 : 호주 연구진 "치매 위험 17~35% 낮춘다"
  • 6 '달리기 코스'가 서울 도심 상권 바꾼다 : 경복궁·서촌·북촌 따라 스포츠 매장과 카페 들어서는 중
  • 7 LG전자 홍보 걸그룹 '에이아이돌' 존재감 남다른 이유 : AI 아이돌 흔해지자 '실존 멤버'로 눈높이 맞췄다
  • 8 2026년 추석 명절, 즐겁지만 어려운 대목도 있다 : '추석 3대 스트레스' 대처법
  • 9 트럼프, 이란의 '7일 평화안' 거절했다고 밝혔다 : 이란은 "확실한 입장 기다리는 중"
  • 10 추석 끝나자마자 비 소식, 낮 더위도 계속된다 : 환절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해야

허프생각

국회 왜 국감장에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한국투자 회장 김남구 부르는가 : ‘회장님’에게 호통친다고 ‘진실’ 따라 나오지 않는다
국회 왜 국감장에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한국투자 회장 김남구 부르는가 : ‘회장님’에게 호통친다고 ‘진실’ 따라 나오지 않는다

국감의 본질은 무엇인가

허프 사람&말

국내 최초 '천만 영화' 실미도의 684부대 공작원 진짜 정체 : 흉악범들 아닌 평범한 민간인
국내 최초 '천만 영화' 실미도의 684부대 공작원 진짜 정체 : 흉악범들 아닌 평범한 민간인

실제 31명 중 7명이 훈련 중 사망

최신기사

  •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멕시코서 경제협력 확대 제안 : 글로벌 접근성 갖춘 중요 경제 거점
    씨저널&경제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멕시코서 경제협력 확대 제안 : "글로벌 접근성 갖춘 중요 경제 거점"

    중남미 시장 교두보

  • 트럼프, 이란의 '7일 평화안' 거절했다고 밝혔다 : 이란은 확실한 입장 기다리는 중
    글로벌 트럼프, 이란의 '7일 평화안' 거절했다고 밝혔다 : 이란은 "확실한 입장 기다리는 중"

    트럼프 배짱 통할까

  • 국힘엔 '397억', 오세훈엔 '시장직' 걸렸다 : 명운 걸린 재판 이번 주 나란히 결심공판
    뉴스&이슈 국힘엔 '397억', 오세훈엔 '시장직' 걸렸다 : 명운 걸린 재판 이번 주 나란히 결심공판

    운명의 시간

  • 추석 끝나자마자 비 소식, 낮 더위도 계속된다 : 환절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해야
    라이프 추석 끝나자마자 비 소식, 낮 더위도 계속된다 : 환절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해야

    일교차 최대 15도

  • '뉴 이재명'의 '뺄셈정치'는 오늘도 계속된다 : '구조적 소수설'·'유시민 짱돌'·'재래식 지지자'
    뉴스&이슈 '뉴 이재명'의 '뺄셈정치'는 오늘도 계속된다 : '구조적 소수설'·'유시민 짱돌'·'재래식 지지자'

    논리 부족에 '말장난'뿐

  • LG전자 홍보 걸그룹 '에이아이돌' 존재감 남다른 이유 : AI 아이돌 흔해지자 '실존 멤버'로 눈높이 맞췄다
    씨저널&경제 LG전자 홍보 걸그룹 '에이아이돌' 존재감 남다른 이유 : AI 아이돌 흔해지자 '실존 멤버'로 눈높이 맞췄다

    AI의 사람 흉내보다 사람의 AI 흉내가 더 효과적

  • 유럽 명품 회사들이 잇달아 영화 제작에 나선 이유 : 패션쇼 말고 극장 스크린에 '브랜드' 내건다
    엔터테인먼트 유럽 명품 회사들이 잇달아 영화 제작에 나선 이유 : 패션쇼 말고 극장 스크린에 '브랜드' 내건다

    새로운 마케팅 수단

  • '달리기 코스'가 서울 도심 상권 바꾼다 : 경복궁·서촌·북촌 따라 스포츠 매장과 카페 들어서는 중
    씨저널&경제 '달리기 코스'가 서울 도심 상권 바꾼다 : 경복궁·서촌·북촌 따라 스포츠 매장과 카페 들어서는 중

    힙플의 새로운 조건

  • [허프 US] '음악 감상'이 마음만 치유하는 건 아니다 : 호주 연구진 치매 위험 17~35% 낮춘다
    라이프 [허프 US] '음악 감상'이 마음만 치유하는 건 아니다 : 호주 연구진 "치매 위험 17~35% 낮춘다"

    뇌 건강 챙기세요

  • 최주선 삼성SDI 1년 만에 적자 딛고 '영업이익 2조' 바라본다, 10월 개시되는 미국 LFP 배터리 양산 안정화가 중장기 관건
    씨저널&경제 최주선 삼성SDI 1년 만에 적자 딛고 '영업이익 2조' 바라본다, 10월 개시되는 미국 LFP 배터리 양산 안정화가 중장기 관건

    '비중국산' 배터리로 경쟁력 회복할까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