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을 다치게 한 10대 남성이 인근 화단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자료. ⓒ연합뉴스
2026년 2월 5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10대 남성 박모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군은 이날 오전 9시 12분께 강원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집 안에 있던 3명을 다치게 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다.
박 군의 흉기에 다친 세 사람은 일가족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40대인 어머니 최 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고 10대인 두 딸은 오른팔, 오른쪽 손목, 어깨 부위에 각각 열상을 입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앞집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바닥에는 혈흔이 보인다”라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성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다가 붙잡힌 박 군은 가족 중 첫째 딸 A양의 동창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에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A양이 학원에서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미리 알고 있던 아파트 공동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박 군은 A양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어머니 최 씨가 집 밖으로 나오자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명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흉기의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밤, 박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