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2026 파트너스 데이’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을 강조했다. 한화큐셀과의 두 번째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이 김 대표의 전략에 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오른쪽)과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이 미국에서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과 5기가와트아워(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4년 5월 발표된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두 회사가 첫 프로젝트 과정에서 제품 경쟁력과 현지 생산 역량 등을 확인한 뒤 또다시 계약 체결에 나선 것이다.
공급 제품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 배터리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AI 관련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며 산업 전반의 전동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ESS 수요가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는 동시에 배터리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글로벌 ESS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한화큐셀은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