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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본격적으로 합병·협력에 따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됐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마스가(MASGA) 흐름에 맞춰 조선 건조 능력을 개선하고 해외 기업과 협력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내고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63만 1천원에서 78만원으로 8.3%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현대미포와 합병하며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있게 됐다”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대미포와 지난해 12월 1일에 합병했으며, 미포의 도크 중 2개를 특수선 건조용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전까지 현대미포는 미국 마스가 프로젝트의 수혜를 입지 못했다. 군함 라이선스가 없어 미국의 군함 건조 역량을 복구하는 움직임에 독자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탓이다. 다만 이번 합병으로 미포의 중형 도크·인력 역량과 현대중공업의 함정 제작 노하우가 결합하면서 글로벌 군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는 평을 받는다. 

이 연구원은 조선(상선+특수선) 수주도 당분간 문제없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향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프로젝트 증가로 29년도 이후 슬롯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고, 중국산 선박 회피 기조로 인해 한국이 선박 가격 협상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수선은 미국 방위산업 기업 헌팅턴 잉글스(HII)와 협업해 차세대 호위함 제 2야드에 적극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HII 그룹의 뉴포트 조선소 캐파 한계로 인해 잠수함 모듈 생산 협력도 검토 중이다. 

해양프로젝트 부문도 순항 중이다. 25년에 밀린 해양 프로젝트가 26년으로 이연되며 입찰 프로젝트가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 에너지가 추진하는 메이단 마흐잠 해상유전 현대화 사업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이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두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4조 740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718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54.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5.1%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고환율 기조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이 당분간 환차익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조선업계가 성과급 비율을 상향하며 일회성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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