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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유력 언론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의 날’을 앞두고 한국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일 대립 속에서 일본이 한국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8일 논평에서 “미국과 중국 양측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긴밀한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현실주의 정치가로서 더 높은 차원의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환경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적 환경을 고려할 때 양국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닛케이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복잡한 국민감정이 얽혀있지만 지금은 여기에 얽매여 있을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해마다 2월22일 개최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25년 10월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정부 인사를 보낼지 여부를 두고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닛케이의 주장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한국마저 외교 관계가 소원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해 한중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상황이라 한국이 중국 쪽에 더 가까워진 점이 일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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