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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로 뽑힌 5개 정예팀은 모두 서로 다른 전략의 자체 개발 AI 모델을 내세웠다. ⓒ뉴스1
‘국가대표 AI’로 뽑힌 5개 정예팀은 모두 서로 다른 전략의 자체 개발 AI 모델을 내세웠다. ⓒ뉴스1

최종 2개 팀을 뽑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가 첫 번째 능선을 넘었다. 한국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밝힐 5개 정예팀은 모두 자체 개발 AI 모델을 내세워 독자적 전략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곳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5개 정예팀(컨소시엄)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회는 ‘국가대표 AI’를 뽑는 정식 평가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5개 정예팀의 그간 성과를 대중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내년 1월 과기정통부의 1차 단계평가를 거치면 이 가운데 1팀은 탈락하게 된다.

이날 5개 팀의 발표는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순서로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 전략을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개한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8B 옴니’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을 한꺼번에 입력받을 수 있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모델이다. 고성능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싱크'도 공개됐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술 총괄은 발표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모델의 덩치를 키우는 경쟁이 아니다"라며 "인프라·인재·데이터·서비스를 한 축으로 묶어 성장의 구조와 균형을 맞추는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NC AI는 ‘산업 특화 AI’ 전략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100B(1천억 개)급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가 산업별로 특화 적용될 수 있으며 정부가 강조하는 피지컬 AI와도 연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연수 NC AI CEO(최고경영자)는 발표에서 “무조건 큰 모델이 답이 아니다”라며 “특정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모델로 실시간 응답 속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적 AI’ 전략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솔라 오픈 100B’를 공개해 한국 문화와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AI 모델의 수출 로드맵도 제시했다. 2027년 상반기까지 300B 모델을 개발해 APEC‧중동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발표에서 “한국의 문화와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가장 한국적인 AI를 만들겠다”며 “독자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AI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전략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매개변수 500B(5천억 개)의 초거대 규모다. AI 모델에서는 규모와 성능이 비례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SK텔레콤이 갖춘 AI 인프라가 더해지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발표에서 “향후 1조 개를 넘어 2조 개 매개변수를 갖춘 초대형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그러면 통합적 추론 능력이 극대화돼 글로벌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LG AI연구원은 ‘고효율 AI’ 전략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K-엑사원’이 236B 규모의 프런티어급 모델이라며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최정규 LG 에이전틱 AI 그룹장은 발표에서 엑사원에 대해 "허빙 페이스 누적 다운로드 880만 배, 300개 이상의 파생 모델로 확산되며 글로벌 생태계로 진화하는 국가대표 AI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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