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2026년을 앞두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사업전략이 본격적으로 구체화하는 가운데 재계 1위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보폭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고 사실상 ‘원톱’ 체제를 갖추면서 ‘이재용의 뉴삼성’ 밑그림이 짙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 들어 일주일간의 미국 출장길에서 글로벌 주요 빅테크 경영진과 숨가쁜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22일에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잇따라 방문해 ‘반도체 초격차’ 기술 경쟁력 회복에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SDI 실적 부진에도 기술전문가 최주선 체제 유지, 이재용의 '초격차 회복' 기대 부응할까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 삼성SDI.

이 회장이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면서 최근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SDI와 최주선 사장의 역할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 사장은 삼성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탄탄한 성장을 이끈 그룹 내 기술전문가로 꼽힌다. 이 회장의 초격차 회복 의지를 실행한 적임자인 셈이다. 반면 삼성SDI는 실적 부진으로 갈 길이 바쁜 상황에 놓여 있다.

9년 만에 영업손실에도 이 회장의 신임을 받은 최 사장이 삼성SDI의 중장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엄중한 현실’만큼 악화한 실적, ‘기술전문가’ 최주선은 이재용 회장의 믿음에 부합할까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질 때도 있다”

최 사장이 올해 초 신년사와 7월 창립기념식에서 말한 삼성SDI의 사업 여건이다.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뜻하는 ‘전기자동차 캐즘’이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삼성SDI의 실적은 최 사장의 우려만큼이나 급격히 악화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2조9425억 원, 영업손실 1조68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22% 줄고 대규모 적자를 보는 것이다. 이미 올해 1~3분기 영업손실 1조4232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I가 영업손실을 내는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전기차 시대가 개화한 이후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080억 원, 영업이익률 9%에 이르기도 했다.

다만 급격히 부진한 실적에도 최 사장은 올해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인사를 앞두고도 배터리업계에서는 최 사장의 교체 가능성을 높게 보는 관측은 많지 않았다. 올해가 최 사장의 임기 첫해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전기차 캐즘 탓에 삼성SDI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악화 조짐을 보였던 탓에 당장의 책임을 최 사장에게 묻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 사장의 어깨가 내년에는 조금 더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북미와 유럽에서 모두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유의미하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SDI의 기술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하는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원톱’ 체제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재무 전문가로 그룹 안팎의 살림을 꾸려온 정현호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완전한 기술 중심, ‘초격차 회복’에 방점이 찍힐 것이란 예상이다.

1963년생인 최 사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박사학위를 따고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미주총괄,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그룹에서 우수한 기술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두루 갖춰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삼성SDI는 신중했고 기술력을 쌓는데 집중했다, 각형 배터리 경쟁력 확보 주력

2021년~2022년 국내 배터리3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단독 공장 및 합작공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 삼성SDI는 신중한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전기차 시장 전망이 각광받던 당시 삼성SDI의 첫 현지 생산거점 마련에 시선이 몰리기도 했다.

삼성SDI는 경쟁사보다 늦은 2021년 10월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첫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초기 투자 규모도 23GWh(기가와트시)로 경쟁사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었다. 올해 말 기준 삼성SDI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100GWh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보다 작은 수치다.

삼성SDI가 배터리업계의 공격적 투자가 이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내실 경영,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왔음을 보여주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최 사장은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각형 배터리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달 10일 미국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 원이 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중국 이외의 배터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단단한 알루미늄 캔 구조로 이뤄져 외부 충격으로부터 강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삼성SDI는 배터리 셀 사이에 단열재를 배치하고 열의 전달을 막는 자체 기술(No TP)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올해 7월 국내 1차 ESS 중앙계약 시장 입찰에서 8개 사업지 가운데 6곳에서 승리한 것도 기술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는 경쟁사들의 LFP배터리보다 성능이 우수한 삼원계 배터리를 내걸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 전고체배터리 개발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고체배터리는 내부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제품으로 여겨진다.

삼성SDI는 2023년 국내 배터리업계 최초로 경기 수원시 SDI연구소에 전고체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완공하고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 왔다. 개발 초기 상용화 목표를 2027년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와 비교해 2~3년가량 이른 시점이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의 혜안과 뚝심 : 필리조선소 인수 후 2년 승부수가 '이기적 미국' 예측한 듯 빛을 내기 시작했다
  • 2 청와대의 '이상한' 침묵 : "대통령 격노" "나는 대통령과 통화" 유투버 주장을 그냥 놔둔다
  • 3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 4 승계 앞둔 대상그룹의 지배구조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다 : 이사회 75%가 내부인사, 사내이사도 오너 일가 주축
  • 5 EU 외교안보 대표의 '인종분리' 발언, 이스라엘이 발끈해 단절을 선언했다 : '국제 왕따'의 길
  • 6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 7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내부 갈등 놓고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없는 사실로 상대 모욕하지 말라"
  • 8 일본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쁜 뒷맛' 남겼다 : 튀니지 상대 4-0 대승의 빛이 바란다
  • 9 허윤홍 GS건설 대표 취임 후 2년 '경쟁 수주 0건', 직접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로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 입찰 뛰어드나
  • 10 중국 반도체 핵심공정 소재 '육불화텅스텐' 무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흔들 :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도

허프생각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코스피 받치는 '숫자'는 조건문으로 쓰여있다

허프 사람&말

트럼프 정부 국토안보장관 마크웨인 멀린 이란, 월드컵 대표단 편에 공작원 미국 밀입국 시도
트럼프 정부 국토안보장관 마크웨인 멀린 "이란, 월드컵 대표단 편에 공작원 미국 밀입국 시도"

그 대통령에 그 장관...

최신기사

  •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뉴스&이슈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의료 시스템의 '구멍'

  • 한찬식 대통령실 새 민정수석이 풀무원 사외이사직서 물러났다 : 검찰 출신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경력
    씨저널&경제 한찬식 대통령실 새 민정수석이 풀무원 사외이사직서 물러났다 : 검찰 출신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경력

    기업 사외이사서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한찬식의 새 역할

  • '40도 폭염'이 유럽과 아시아를 덮쳤다 : 학교 문 닫고, 축제도 멈췄다
    글로벌 '40도 폭염'이 유럽과 아시아를 덮쳤다 : 학교 문 닫고, 축제도 멈췄다

    한국의 7~8월은?

  • 스타머 영국 총리 사퇴 초읽기? : 노동당 내부 경쟁과 극우정당 리폼UK 약진 '내우외환'
    글로벌 스타머 영국 총리 사퇴 초읽기? : 노동당 내부 경쟁과 극우정당 리폼UK 약진 '내우외환'

    앤디 버넘 멘체스터 시장이 뜬다

  • 이재명 지지율 긍정 46.7%·부정 49.7%, 취임 후 첫 부정 우세 : 여당 당권 갈등에 지지층 이탈
    뉴스&이슈 이재명 지지율 긍정 46.7%·부정 49.7%, 취임 후 첫 부정 우세 : "여당 당권 갈등에 지지층 이탈"

    이재명 지지율은 탄탄하지 않다

  • 삼성전자 25년7개월 만에 대한민국 '시총 1위' 자리 내줬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집중도' 앞세워 장중 역전극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25년7개월 만에 대한민국 '시총 1위' 자리 내줬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집중도' 앞세워 장중 역전극

    1주당 400만 원을 바라보는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에어콘 인도 구르그람 고급 주거단지 파고들었다 : '여름이면 45℃' 폭염 뚫고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에어콘 인도 구르그람 고급 주거단지 파고들었다 : '여름이면 45℃' 폭염 뚫고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유럽 기업 '플랙트' 인수 후 확장 총력

  • 두산로보틱스 AI 로봇 설루션 앞세워 휴머노이드도 바라본다, 북미 최대 전시회에서 신기술 공개
    씨저널&경제 두산로보틱스 AI 로봇 설루션 앞세워 휴머노이드도 바라본다, 북미 최대 전시회에서 신기술 공개

    미국 기업 '원엑시아' 인수 시너지 높인다

  • 유한양행 창립 100년 : 대표 조욱제 '100년 지속'의 핵심 키워드로 발전과 청렴 지목했다
    씨저널&경제 유한양행 창립 100년 : 대표 조욱제 '100년 지속'의 핵심 키워드로 발전과 청렴 지목했다

    유일한 박사의 제약보국 가치 실현

  • 현대엔지니어링 인공지능으로 '물 샐 걱정' 없앤다 : 누수 사전 탐지 시스템 개발해 특허 출원
    씨저널&경제 현대엔지니어링 인공지능으로 '물 샐 걱정' 없앤다 : 누수 사전 탐지 시스템 개발해 특허 출원

    건설업계 AI로 '스마트' 산업 향해 나아갈까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