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내 위원회 3개를 신설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3인 중 2인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일양약품은 이사회 아래 윤리경영위원회, 임원보수위원회,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기존 이사회 아래 위원회는 감사위원회뿐이었다.
또한 일양약품은 강홍기 한국IR협의회 상근부회장, 선성기 우인회계법인 대표이사(공인회계사) 등 두 사람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임시주총은 최근 분식회계로 제재를 받은 일양약품이 지배구조와 경영 개선을 통해 신뢰 회복을 꾀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9월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을 이유로 일양약품 법인과 공동 대표이사 2명, 담당 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일양약품 법인에 과징금 62억3000만 원을 부과하고, 공동 대표이사 2명에게 각각 6억2000만 원, 4억3000만 원, 담당 임원에게 2억1000만 원의 과징금을 결정했다. 아울러 공동 대표이사 2명, 담당 임원의 해임 권고와 직무 정지 6개월,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일양약품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함으로써 연결당기순이익 및 연결자기자본 등을 과대계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일양약품 공동대표인 김동연 부회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월17일 사임했다. 이에 따라 오너 3세인 정유석 대표이사가 단독 대표를 맡게 됐다.
이와 관련해 공동대표 2인과 담당 임원에 대한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금융당국 결정의 취지를 회피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어 10월31일에는 지난 2020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 온 공승열·주광수 두 사외이사가 사임했다. 두 사람 외 나머지 사외이사 한 사람은 2024년 2월 선임돼 재직기간이 분식회계가 이뤄진 기간과 겹치지 않는다.
일양약품 쪽은 “투명성을 제고하고 회사 경영 개선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