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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왼쪽부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1월29일 한국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왼쪽부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1월29일 한국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록브리지네트워크 창립자와의 인맥을 중심으로 미국 정치·경제권 핵심 인사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정 회장은 12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날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이 설립한 록브리지네트워크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이자 록브리지 코리아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2026년 1월 예정된 버스커크의 방한 일정에도 록브리지 코리아 이사진 자격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 일정을 계기로 정 회장이 또 한 번 글로벌 ‘빅 셀럽’급 인사와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밴스 부통령 만찬 직후 버스커크 방한이 이어지는 만큼, 올해 정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트럼프 행정부 핵심 ‘록브리지’ 한국서 영향력 확대, 정용진의 역할도 주목돼

업계에 따르면 버스커크는 내년 1월 방한 기간 동안 록브리지 코리아 이사진과 회의를 갖고 조직 운영 방향과 공동 프로젝트를 논의할 계획이다.

버스커크는 피터 틸, J.D. 밴스 부통령 등과 함께 록브리지네트워크를 공동 설립한 핵심 인물이다. 

록브리지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원하며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 

현재 미국 행정부 및 보수정계 주요 인사들과 긴밀히 연결된 영향력 그룹으로 꼽힌다.

한국 지부인 ‘록브리지 코리아’는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정식 출범했다. 미국 외 국가 중 최초 설립된 지부이며, 일본·대만에서도 조직 출범이 진행 중이다.

록브리지 코리아 이사진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승 한양대 총장,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리처드 차이 대만 푸본그룹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초기 운영 자금을 사재로 출연하며 후원자로도 나서고 있다.

◆ 트럼프 주니어·1789 캐피털과 연쇄 회동, 정용진 글로벌 행보 두드러져

정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행보는 올해 내내 이어졌다.

5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국빈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같은 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기업인들과의 비공개 만남을 주선했다.

11월에는 스페인 모처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재회했고, 이 자리에는 벤처투자사 ‘1789 캐피털’ 공동 창립자 오미드 말릭도 동석했다. 

1789 캐피털은 정 회장과 협력해 한국에 ‘1789파트너스’를 설립하며 국내 투자 기반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연쇄 회동을 록브리지 네트워크 활동의 확장판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보수정계·벤처투자 네트워크와의 접점이 강화되면서, 신세계그룹의 새 투자 방향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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