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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엔비디아 의존을 낮추는 데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왔지만 맞춤형(ASIC)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기업이 늘수록 입지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아마존·테슬라 등 기업의 맞춤형(ASIC) 반도체 시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생성형 AI 시장의 중심이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 작업으로 옮겨가면서 추론에 유리한 맞춤형 반도체가 더 효과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CNBC는 빅테크와 대형 클라우드 업체가 수익성을 고려할 때 ASIC 반도체를 장기적으로 유리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최근 자체 설계한 맞춤형 인공지능 반도체로 개발한 ‘제미나이3’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였고, 오픈AI 등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구글의 반도체 설계 역량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엔비디아 제품이 생성형 AI 분야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와 xAI·오픈AI 등도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와 브로드컴과의 협력 등을 통해 맞춤형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이 약 10년 전부터 맞춤형 AI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온 만큼 다른 기업들은 아직 같은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제미나이3의 성공이 이들에게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구글 맞춤형 반도체가 장기적으로 엔비디아 제품의 대체재가 되려면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추가로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구글을 “특수한 사례”로, 다른 기업들의 자체 설계 시도를 “단순하고 귀엽다”고 평가했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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