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차관, 아파트 자료 사진 ⓒ뉴스1, 어도비스톡
결국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물러난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렸던 이상경 차관은 배우자 명의로 성남시 백현동의 33억원대 아파트를 갭투자로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이상경 차관의 배우자 한모씨는 지난해 7월 전용면적 117㎡의 아파트를 33억5000만원에 사들였으며 12월 19일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기도 전인 10월에 14억8000만원의 전세 계약을 체결해 '갭투자' 논란이 일었다.
전세보증금을 동원해 매수 잔금을 치르는 전형적인 갭투자 방식으로, 이 차관 측은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으나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입주와 퇴거 시점을 맞추기 어려워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놓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이상경 차관은 10·15 대책이 실수요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비판에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라고 밝혔으나, 정작 그의 아파트는 호가 40억원을 넘어선 상태라 더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차관은 23일 국토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샀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다"라고 밝혔으나 결국 24일 밤 사의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힌 시각은 밤 10시50분께로, 대통령실은 "사의를 수용해 이번 주말에 사표를 수리할 방침"임을 곧바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