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사면’이 아닌 ‘명예회복’을 바란다던 유승준이 복귀를 강행했다. 네 아이, 그리고 아내의 얼굴까지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4년 만에 영상을 공개한 유승준. ⓒ유튜브 채널 ‘유승준’
2025년 8월 17일 유튜브 채널 ‘유승준’에는 4년 만에 새로운 영상이 게재됐다.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이라는 3분 54초 분량 영상에는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유승준의 일상이 담겼다.
카메라를 향해 일침을 가하고 빵 터진 유승준. ⓒ유튜브 채널 ‘유승준’
식사를 하는 듯 젓가락을 든 장면에서 유승준은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어 유승준은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고, 어?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고 카메라를 향해 일침을 가하고는 혼자 빵 터지기도 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유승준은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 본 게 있을까 싶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유승준은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 해도 어떻게 보면 기적”이라며 “그냥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 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꿈꾸는 것이 포기가 안 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라고 전했다.
아내 오유선 씨와 유승준, 영상에서 공개한 아들. ⓒ유튜브 채널 ‘유승준’
영상에는 아내 오유선 씨와 네 아이들도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설명란에서 유승준은 “많이 보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며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다. 유승준은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또 소통하려고 한다”라며 “감사하고 사랑한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하셔도 절대로 뭐라고 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8세인 유승준은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당대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데뷔 전까지 미국 영주권자였던 유승준은 ‘자진 입대’를 여러 차례 공언하며 뜨거운 성원을 받았으나 2001년 말, 입영을 연기하고 귀국보증제도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 ⓒ유승준 인스타그램
당시 유승준은 “해외 공연 일정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겠다”라는 각서를 병무청에 내고 출국을 허가받았지만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혀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같은 해 2월 인천국제공항에 내렸지만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유승준은 6시간을 머물다 돌아갔고,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유승준은 지난 2003년 장인상을 당해 잠시 입국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여전히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승준의 팬덤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유승준에 대한 사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호소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이달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아티스트의 ‘입국 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13일 인스타그램에서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 모른다. 나는 명예 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