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5일 대통령실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올린 SNS 글을 통해 “건강하게 잘 일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기해보니 처음 보름 정도는 시차 적응기였던 것 같다”며 “말의 무게와 책임의 무게를 넘어, 제 몸무게(...)와 표정, 안색까지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단정하고 신뢰감을 드리는 비서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닫아둔 SNS마저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자는 것도 ‘통님(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님은 처음부터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일하고 있다”며 “수많은 시간과 회의, 보고를 함께하는데도 여전히 감탄하며 지켜보게 된다”며 “비서실 사람들은 어떤가 하면, 얼마 전부터는 이제 복도에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시는 분들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이내 안정을 찾아가는구나 하며 몹시 뿌듯한 한편, 인수위도 없이, 아무런 인수인계도 없는 상황에서 책임감과 개인기만으로 이 모든 일을 해내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피곤한 강훈식 비서실장. ⓒ온라인 커뮤니티/뉴스1
이날 한 언론이 ‘강훈식도 이가 아프다’라는 기사를 올리자 이를 해명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강 비서실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대통령의 워커홀릭 성향에 지친 강훈식 비서실장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피곤한 강훈식’ 짤이 그 예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국회의원이었던 강 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 취임 뒤 이 대통령의 일정을 따라 여러 회의 석상에서 잠을 전혀 자지 못한 듯한(?) 초췌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좀비 같았던 강 실장이 첫 국외 순방길을 떠난 이 대통령을 배웅하며 "이제 좀 살겠다"며 유독 환한 표정을 지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